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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5 고객감동

_도메인을 질렀다. 사이트를 만들 생각도 않고, 일단 마음에 드는 도메인이라 질렀는데 내내 찾아보던건 닷네임이었으면서, 정작 결제할 때는 아이비로넷으로 질러버린 것이다. 대체 왜!라고 수만번 소리질러 보지만, 내 손이 병신이라 그런거고. 사실 아이비로넷이 오백원? 정도 비쌌는데 여기엔 포인트 적립이 있으니까 그걸 생각하면 아이비로넷으로 결제하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한거다. 넷북으로 쳐봤으니 그 좁디 좁은 화면으로 스크롤을 내려가며 찾은건데, 결제를 하고 보니 포인트가 올라가지 않았던 것. 이상해서 페이지를 뒤적여 보니 도메인은 포인트 적립이 안된단다. 게다가 포인트 적립이 되지 않고 닷컴 도메인이 만육천원. 이건 뭐, 포인트 득보려다 사천원이나 손해를 본 셈이라. 당장 문의 게시판에 달고, (이걸 쓰면서도 ..

날적이 2009.10.15

091013 브로콜리 너마저

_브로콜리 너마저 10/23 상상마당 공연 예매를 했다. 저녁 8시라고 한걸 오전에 메일 확인 하다가 봐서 혹시 잊어버릴까 핸드폰 알람에다가 저장해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샤워하려고 보니 뭔가 잊은게 기억났고 머리말릴 때쯤되서야 공연 생각이 났는데 나와보니 7시 47분. 알람이 울리기 3분 전이었다. 덜덜덜. 예매페이지를 열어놓고 두어번 새로고침하다가, 핸드폰에 8시 정각이 되는 걸 보고 예매했는데 내용도 대충 훑어보면서 급하게 입력해놓고 (배송메세지 칸이 있길래 무심결에 항상 쓰던 말을 쓰긴 했는데 나중에 수정이 안되서 절망했다. 배송되는 티켓도 아닌데! 창피해! 아, 망할!) 예매에서 무통장 입금까지 5분이 채 걸리지도 않았다. 나는 그렇게 덜덜 떨면서 예매했는데 아직도 Sold out은 아닌걸 ..

날적이 2009.10.13

추석선물

받은거면 좋겠지만, 드린 거. 추석선물로 왠 샤워젤과 바디버터냐 싶었지만 마땅히,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무난하게 선택. 사장님과 전무님께 드렸는데 댁에서 좋아하셨을라나 모르겠다. 딸들은 좋아했을지도. 공교롭게도 랄까, 두 분 다 내 또래의 딸이 있으시고 우리 아빠 와도 비슷한 연배시다. 뭐, 당연한 얘기. 돈도 없는게 뭘 이런 걸, 이라고 전무님은 말씀 하셨지만(그리고 실제로 돈도 없었지만) 추석인데 어떻게 그냥 지나가요. 남들은 다 그냥 지나도 간다지만, 다음 설에는 뭘 해야 할지 벌써 막막하네요. 어른들 한테 선물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딱히 뭘 골라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다. 건강식품 같은거 해봤자 늘 더 좋은 걸 드실테고,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선물의 폭은 너무 좁아서 마음이 그렇다. 다음엔 ..

좋을대로 2009.10.13

091010 키보드 테러

_시험 접수하면서 병신짓 한 것을 무색하게 다행히도 숭실대학교 전산관으로 배정되었다. 지하철로 환승이지만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 눈누랄라. 신난다~ 했었는데 망할, 의외의 복병은 시험시작이 5분 지나고 나서 생겼단 말이지. 시작시간 부터도 아니고, 시작시간이 5분 지나서 였다는 건 지극히 타의에 의한 것인데 나름 이것저것 시험도 볼만큼 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황당한 경우는 진짜 처음이다. '시험 감독관'이 늦었다. '헐~'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기어나올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내 저것들 이름을 적어다가 주최기관에다가 신고를 해야지 이를 부득부득 갈고 있는데 시험감독관은 의례 2명이라 나머지 한명이라도 빠릿빠릿해야 시험 진행을 할텐데 이 여자는 늦은 시험 감독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감독관..

날적이 2009.10.10

091006 꿀떡꿀떡 꿈을 꾸었네

_말 장난 같지만, 진실로 '꿀떡'을 사먹는 꿈을 꾸었다. 사실 추석 전부터 전에 '감기 걸려 조퇴했을 때 사먹은 꿀떡'이 너무 먹고 싶은 거다. 집 앞에 있는 떡집은 늘 이른 아침에 문을 열고, 퇴근시간 집에 도착하기 아슬아슬한 시간에 닫아서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오면 배불러서 못 먹고, 아침엔 또 너무 이른 시간이라 못 먹고 그랬던 거다. 추석 때 집에 내려가서도 결국 본가 근처 단골 떡집에도, 심지어 이마트에도 만원,이만원짜리 송편은 넘치는데 꿀떡은 없었다. 송편은 잘 먹지도 않고 그런 큰 포장은 가족들 중 누가 먹기도 부담스러워 그냥 포기하고 집에 왔는데 4일은 추석연휴라 닫은 것 같고, 어제 아침(5일)엔 문을 연 것 같았는데 시리얼을 배부르게 먹고 나온 터라 그닥 먹을 기분이 아니였던 거지. 집..

날적이 2009.10.06

090924 점심 산책

_연 이틀씩이나 부장님의 호의로 아메리카노를 얻어마시면서 석촌호수를 산책했는데 고작 더운 바람 몇 번 맞았다고 시덥잖게 기침이 늘었다. 다 나아가는 줄 알았는데. 아침에 3일이나 아저씨한테 육백원주고 산 쌍화탕이 점심 때 아주머니한테 사니까 오백원이여서 조금 화가 났지만, 그런 걸 따질 여력도 없고 전자렌지에 쌍화탕을 데워 마신다. 약사님이 비타민도 많이 먹으라 해서 오늘은 비타오백 큰 병도 하나 드링킹 했는데 좀체 나아지질 않는다. 감기 너 참 지독하다. 가을 볕 같지는 않게 한 낮의 햇살은 따숩고, 바람은 산들산들 부는데 기침이 줄지 않는다. 꽤나 가벼운 발걸음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일 얘기. 사나흘이면 충분히 끝나고도 남았을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이 두 달여를 끌어오다가 결국 약간의 수정 ..

날적이 2009.09.24

090924 학습능력 - 2

_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만 그 뿐이다. 달력에도 표시한 날짜를 이틀 전부터 확인했고, 오늘도 홈페이지에 접수 날짜랑 방법, 자주 묻는 질문까지 확실하게 하고 오늘 12시를 기다렸다가 접수했는데, 이게 뭐람. 나 처음이얏;ㅂ; 부끄러움이 심연의 저 밑바닥에서 용솟음 친다. 그냥 아침에 출근해서 해도 됐을 것을 밤까지 이 지롤을 떨다가, 첫 번째 접수라니. 후아. 그래봤자 학교 리스트가 저래서 그냥 중구를 선택, 동대문 운동장 쪽이니까, 전산회계시험 장소와도 비등비등 하다. 뭐 이런 새벽부터 바보짓. 이 병신같음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는 마치 병신 짓을 위해 태어난 것 처럼. 어제 오늘 왜 이러나. 차마 열거할 수 조차 없이 부끄러운 일들이 나를 옥죈다. _4회 컴퓨터활용능력 원서접수

날적이 2009.09.24

090911 학습능력

학습능력이 제로다. 일능시험 접수하고, 시험장때문에 고생한걸 그 잠깐사이에 잊고서,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 해 둔 것도 무의미하게 전산회계 접수하는데 시험장 선택이 마감되서 임의배정으로 신청했다. 수도권 등 광범위한 지역의 경우는 이동거리가 먼(2시간이상 소요) 시험장으로도 배정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고 신중히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밑줄에 볼드 처리한 저 무시무시한 글씨, 후아. 나는 왜 9일이 아니고 11일에서야 접수시간 표시해놓은 걸 발견했고, 어제도 저녁에 생각이 나긴 했는데 낼 사무실 가서 해야지 하고 접어둔걸까. 어제 접수했으면 지하철로 9분 거리의 시험장에 갈 수 있는건데. 후앍... 내가 징챠 미치겠네. 학습능력 없는 건 그냥 손발이 고생하는거다. 다행히 시험시작 시간이 9시가 아닌..

날적이 2009.09.11

출근길

_요즘은 날이 서늘해져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가 버스로 두 정거장 쯤 되는 거리를 걸어가는데,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 만으로 어지러울 정도. 산책로를 힐을 신고 걸으면 15분 정도가 걸리는데, 요즘은 자전거 도로 밖으로 돌아서 10여분이 걸린다. (거리가 틀려서 일 수도, 반대방향으로 도니까) 가끔 도촬을 하고 싶을 만큼 취향의 뒷모습을 한 수트 남자를 볼 수 있는 것이 관전 포인트. 아침부터 미친 여자의 뷰파인더 안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은 없을테니 그런 치졸한 짓은 하지 않는다. _하지만 찍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간절함.

좋을대로 2009.09.10

090909 KT 고객센터 - 2

통화했던 상담원 말대로 100번에 전화해서 (이건 뭐 어디가 상담원 연결인지 안내도 없고 인터넷과 전화, SHOW 핸드폰 선택해야 될게 너무 많고.. 날도 더운데 걷던 중이라 두번이나 끊고 다시 걸어서 시도해보다 그냥 0번을 눌렀더니 상담원 연결이었다) 겨우 통화를 했는데 입아프게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나 난감해서 기록이 남아있냐고 했더니 약간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아마도 대화내용을 봐서는 내가 최초에 인터넷에 올린 상담글인데 KT상담원 누구씨랑 통화하셨냐고 묻는다. 그 여자랑 통화하고 알아봐 준다더니 100번에 본인이 전화해야 내역을 알려준다 해서 전화했다고 설명하니 또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4개월이 어쩌고 저쩌고.. 510원 내역은 설명을 했느니 안했느니... 말을 늘어놓..

날적이 2009.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