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받은거면 좋겠지만, 드린 거. 추석선물로 왠 샤워젤과 바디버터냐 싶었지만 마땅히,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무난하게 선택. 사장님과 전무님께 드렸는데 댁에서 좋아하셨을라나 모르겠다. 딸들은 좋아했을지도. 공교롭게도 랄까, 두 분 다 내 또래의 딸이 있으시고 우리 아빠 와도 비슷한 연배시다. 뭐, 당연한 얘기. 돈도 없는게 뭘 이런 걸, 이라고 전무님은 말씀 하셨지만(그리고 실제로 돈도 없었지만) 추석인데 어떻게 그냥 지나가요. 남들은 다 그냥 지나도 간다지만, 다음 설에는 뭘 해야 할지 벌써 막막하네요. 어른들 한테 선물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딱히 뭘 골라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다. 건강식품 같은거 해봤자 늘 더 좋은 걸 드실테고,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선물의 폭은 너무 좁아서 마음이 그렇다. 다음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