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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8 일능시험접수

_멍청하게 넋을 놓고 있다가 시기를 놓칠 뻔(!)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디씨인사이드 게시물을 보다가 JLPT 접수 광고창이 있길래 들어갔다. 대략 사무실 컴의 오류로 인해 재부팅 크리 한번 돌아주시고 접수를 하고 나니 수험장이 대략 난감하게 송파에 몰려있는 거다. 주소를 사무실로 해서 그런가 했더니 그것도 아닌 모양. 게다가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들은 죄다 품절이다. 후아. 우야둥둥 12월 첫째주 일요일엔 동대문 운동장까지 꾸역꾸역 기어나가게 생겼다. 그래도 그렇지 이거 시험장이 너무 외진 곳에 있다는 생각은 안드나? 하긴 부산에서 매년 볼때도 9시까지 해운대 크리에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이까짓거 뭐, 아무것도 아니다. (09.09.08 2시 현재) _내년에 또 보게 되면 일찍 체크해 놔야지. 어차피 시..

날적이 2009.09.08

090907 KT 고객센터

토요일날 1시까지 전화받으니 꼭 전화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나는 가발과의 사투를 벌이느라 시간을 놓쳤고, 너무 또 때맞춰 이런 기사 가 나와서 나는 참 슬프다. 고객센터 전화 받을 때까지 몰랐는데 인터넷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온 메일에는 510원이 천원이하라서 다음달에 합산 청구가 된다고 써 있는데 그럼 이 510원이 대체 어디서 굴러나온 어떤 돈이냐에 대한 설명은 쥐뿔도 없다. 하 시발 내가 지금 이 510원 때문에 도대체 얼마의 통화료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야? 고 까짓거 하나 알아서 전화해주는게 그렇게 힘이 드냐?? 인터넷이고 나발이고 확 다 줄을 끊어버리고 싶지만 없으면 또 못사니까 ㅠㅠㅠㅠㅠㅠ 하 시발 이런 비루한 인생 같으니라고. 아 님히. 아아라아아러아ㅓㄴ아ㅓ러아ㅓ마어ㅏㄶ..

날적이 2009.09.07

크라잉넛 콘서트

_0905 토요일 6시. 광나루역 melon AX홀. 6집 발매기념 '불편한 파티' _그냥 6집이 너무 좋아서 콘서트를 예매해놓고 내내 6집만 주구장창 듣다가,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이 (크라잉넛 멤버가 몇 명인지도 모르고 담당 악기도 모르고 이름은 더더욱 모르고 유명한 노래도 라디오에서나 들었지 가사를 외울만큼은 익숙하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간거다. 그런데 그만 이 분에게 반해버리고 말았음(..첫눈에 반하자마자 이 분은 형광연두색 - 좋아함- 팬티를 보여주셨고, 앞에 있는 기집애들을 몽땅 자신의 노예로 조련하는 솜씨라니..- 결국 나 같은 게 나오고 만 것이다) 판도라tv에서 생중계 한다며 찍는 영상에 '소주빛깔 한경록'이라는 플랜카드를 보지 못했다면 공연 끝날 때까지 이 분 이름도 알지 못했을 듯..

좋을대로 2009.09.07

090828 날씨 좋다

_우체국에 다녀오는 길에 날씨가 좋아 디카를 들고 나왔다. 햇볕이야 여전하지만 살을 태워 죽일 것 처럼 위협적이진 않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기분이 좋다. 어디라도 놀러가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갈데가 없다. 이번 주말엔 예정도 없고 방에 틀어박혀 시험공부나 해야할 듯. 우야둥둥, 날씨가 참, 서글프게도 좋다. _그저께 경부선 추석기차표 예매를 시작했는데 차마 대기도 걸어놓질 못했다. 현재도 삼일뿐인 휴일을 굳이 쪼개서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 와중에 여행을 가는 것도 도로 위에서 옴짤달싹 못하고 있을 걸 생각하니 아득하다. 이즈음에 여행가려고 부어둔 적금은 지난번 이사하면서 까먹은 대출금을 갚아야 하므로, 여전히 공항은 내게서 멀리있고, 가을은 오고 있는데 여름휴가는 아직도 멀다. _절절한 연애 얘기를..

날적이 2009.08.28

090825 북경

ms _올해가 가기 전에 북경에 갈 수 있게됐다. 그것도 회삿돈으로 너무 좋아서 눈물이 철철날 것 같다. 아홉수를 눈앞에 두고 나두 여권을 만들 수 있다. 후.. 그간 나는 여권도 하나 없는 불쌍한 인간이었다. 재작년인가 여권에 들어갈 사진을 찍으려고 머리까지 손봤는데 결국 비행기 탈 일이 없어져버리고 말아서 여권이고 나발이고, 울음을 삼키며 넘어갔는데 아무튼 각설하고 11월엔 북경을 목표로, 전직원이 같이 가는걸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들었다. 제발, 이대로만 성사되면 좋겠다. 그것만 빌어야겠다. _어느 블로그에선가 내가 트위터를 망설이는 6가지 이유라는 포스팅에서 발견한 'IT허영'이라는 말이 가슴에 콱 하고 박혔다. 나의 IT허영은 맥북이다. 굳이 사야할 이유가 없으니 죽어라고 목표로 세워 적금을 ..

날적이 2009.08.26

090821 파스를 감은 손가락

_검지 손가락에 파스를 감았다. 후끈하기도 하고, 시큰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멀쩡하지 않다는 건 알겠다. 소리내서 아프다고 할만큼은 아니고, 자판을 쓸때 불편한 것 뿐이라서 사실 아프다기도 좀 뭐하다. 지난번 비올 때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러져 접지른 왼쪽 넷째 발가락도 아직 손으로 만지면 시큰하다. 거의 일주일 내내 맨발에 캔버스만 신고 다녔는데 다음주에 다시 샌들을 신는 것은 ...... 아마 무리겠지. 이번 주말은 손가락도 발가락도 혹사시키지 않는 것. _다행히 급한 일은 없는데 이번주에 다 끝내버리겠다고 맘 먹은 디자인은 아직 답보상태라서 마음이 심란하다. 빨리 끝내버리려고 했는데 가장 질질 끌고 있다.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답답해서 내 맘대로 할수 있는 홈페이지 작업을 해보자 했는데 ..

날적이 2009.08.21

090820 건초염

_오른손 검지 손가락 건초염 때문에 너무 힘들다. 소중한 내 손가락. 평소에도 그리 정타지향은 아니었건만 사무실에 새로 바꾼 키보드까지 합세해서 한문장 쓰기만 해도 오타를 마구 양산해 내고 있다. 특히 쌍자음을 누를 때마다 오른쪽 시프트키를 누르는게 힘들다. 대체 원인이 뭘까. 집에 있는거랑 같은 키보드(심지어 모델도 같다) 이고, 거의 반년가까이 쓰면서 한번도 불편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새삼 건초염 때문에 자판이 불편해 진건가. 아픈건 검지 손가락인데. 아무래도 이해 할수 없는 미스테리. _평소에 타자속도보다 3,4배는 느려졌다. 그런데 왜, 글은 더 싸지르고 다니는 걸까. 건초염이 도졌을 땐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약이라는데. 사무실에서 맨날 하는 일이 모니터 들여다보고 마우스로 작업하는것 ..

날적이 2009.08.20

090815 홍대

_홍대에 가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무시무시할 것 만 같았던 홍대 첫경험(?!)은 비교적 무사히 쓸데없는 것들을 지르고 대량 출혈을 한다음에 끝났다. 이번달 카드값 빠져나가는 것 보고 한숨쉰게 고작 며칠 전 이었던 같은데 이렇게 학습능력이 없어놔서야 어디 다음달도 그 다음달도 부채가 줄어들기나 하겠느냐 말이지. 펑펑쓸 돈도 없으면서 진짜, 카드를 잘라버리던가 해야겠다. 카드가 없으면 월삼만원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토록 비루한 인생. _새벽두시에 잠들어서 사경을 헤매이고 있는데 아침에 주인집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렸다. 싱크대 아래서 냄새가 나는 것 때문에 전문가를 부르신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오셔서 싱크대 아래를 살펴보셨다. 어제도 날은 더웠는데 창문을 활짝 열어서 인지 아직 아침이라서 인지 냄..

날적이 2009.08.15

090814 일단 내 땀 좀 핥아

_밍키를 보겠다고 그렇게, 꾸역꾸역 강동 CGV까지 가서 7시 45분 영화를 보았음. 강동경찰서를 보자마자 '강동서'가 너무 입에 익어 이게 뭔가, 도대체 내가 강동경찰서에 온적이 없는데 이토록 이 이름이 낯설지 않은지 집에와서 검색해보고 알았다. '강동서 강력계 강철중' 슈ㅣ발. 키읔을 한페이지를 가득 채워도 좋을 것 같다. 이런 병신이 있나. _10억. 예매하고 지인에게 10억 보러간다고 했더니 평이 '10원짜리 영화'라고 한다. 그.. 그래도 괜찮아 밍키가 나오니까. 엉엉. 해운대-해운대-진진조-태릉-노키딩으로 연타 나의 뇌를 말랑말랑하게 하고 있는 밍키앓이 중에 무슨 말이 더 들어오겠나. _근데 이 새끼 참 나쁜 새끼다. 이제까지도 그렇게 좋은 놈으로 나오는 건 잘 못봤는데 ㅋㅋㅋㅋ아니 왜 그렇지..

날적이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