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Talk 219

111227

_일기 제목을 죄다 날짜로 써놔서 내용을 찾으려면 검색을 해야 하는 불편함. 그런데 막상 일기를 쓰면 제목같은건 생각나지 않아. 이것도 저것도 곤란하네요. _어제 밥통으로 핫케이크를 구웠는데 망했어. 그런데 또 맛은 있다? 점심으로 싸왔다. 11시쯤 다 되서 1/4이나 먹었다는 건 안 자랑. 그런데 이게 핫케이크 가루가 초코란 말이야? 내가 브라우니 만들려고 사왔단 말이야? 초코는 어디에 있는거지.... 가루로 들어있는게 아니었나. (반죽 단계에서 이미 알아챘어야 했는데ㅋㅋ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아니면 따로 있는데 내가 못 본 건가. 뭐야 이게. 몰라 무서워. 그런데 막 겁도 없이 초반부터 1kg 산데다가 밥통으로 할거였으면서 왜인지 프라이팬용을 샀어. 그런데 프라이팬으로 구운거보단 편하다. 칼로리는 ..

날적이 2011.12.27

111214

_KBS 성우연기대상 신청했는데 떨어졌다orz _열심히 썼단 말이예요!!! 아 엠병할!!! 구질구질하게 추접하게 굴지말고 깨끗이 포기해야지. 어차피 금요일 3시에 거길 어떻게 간단 말이야. (사실 합격하면 까짓 휴가 내고 갈 생각도 있었지만 안됐으니 뭐 이래저래 좋게 된 거) 내 글이나 삭제하게 해줘. 이것들아. _이 놈의 마스카라!!!!!!!!!!!! 강같은 마스카라가 있어서 거기에 누웠는데 리뉴얼이 되는 바람에 없어져서(그런데 이상한게 매장엔 없고 인터넷엔 있어, 옛날 재고 파는거니? 그런거니?) 무튼 나는 왜 매장에 처 방문을 해가지고 그걸 덜렁 사왔을까. 언니는 아이 프라이머도 추천했지만 나는 이미 마스카라로 버거웠다고. 내 화장 꼬라지를 보고는 뭔가 더 추천해주고 싶은 얼굴이었지만 얼른 계산하고..

날적이 2011.12.14

111128

_주간 경향을 사라. 두번 사라. 잊어먹지 말고 사라. _정부장이 자체 점심시간을 세시간으로 늘리고 나서 미안한지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겨울에 무슨 아이스크림이냐며 호빵같은거 먹어야 되는거 아니냐며 이과장이 타박을 하길래 "그럼 사주시던가요! 사주고 얘길하세요" 했더니 조용해짐. 안사면 얘길 말어. 그리곤 애정남에서 정해준 호빵과 진빵의 차이에 대해 얘기 했다. (종이 떼면 호빵, 아니면 찐빵) _ _이사님이 내 뒷자리로 와서 느닷없이 본인이 통화중이던 핸드폰을 들이댔다. 뭔가 하고 몸서리치는데(너무 등 뒤에 와서 서잖아! 갑자기!! 게다가 여전히 통화중인 상태로) 진심 미친거 아닌가 하고 살짝 당황해 있는데 이거 말하는 걸 보니 말투가 이상하다? 내용도 이상하다? 대포통장이 어쩌고 보이스피싱이다......

날적이 2011.11.28

111123

_아침부터 열받게 하네 정말. _왜 내 업무도 아닌 엑셀 작업을 해야 하냐고 아침부터. 시발 존나 말도 안들어 처먹고. 안되는거라고 백번을 말해줘야 되겠냐고!? 여기가 너네 회사니 내가 네 직원이야 뭐야? 왜 사무실로 연락도 없이 찾아오고 지랄이니. 여기가 그렇게 우습냐? 어?? 아오 빡쳐. 눈치도 졸라 없고 행동은 굼뜨고 사람 참 환장하게 한다. 아 끔찍해. 저런 새끼가 부모 잘 만나서 여태 어려움없이 절망한 번 없이 뻔뻔하게 살아온걸 생각하면 이가 으득으득 갈린다. _글씨가 엉망이라 요즘 간간히 수첩에다가 끄적이고 있는데 하루이틀로 될 것도 아니고 키보드처럼 글의 속도가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무튼 또 글씨만 엉망이 되고 있다. 나도 소녀돋는 예쁜 글씨체를 갖고 싶어요. 뿌잉뿌잉. _할 일이 ..

날적이 2011.11.23

111111

_젓가락의 향연. _아침에 출근하면서 롯데슈퍼를 지나다가 빼빼로 상품 앞에 사람들이 와구와구 모여있길래 그냥 포기하고 지나왔다. 그냥 왜 저러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저 무리에 끼어들어 빼빼로를 고르고 또 그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돌려야 한다는게 끔찍했다. 출근하고 보니 잘한 짓이었던 듯. 괜히 지난 여름 얼음으로 열받았던게 다시 떠올라 또 열받았다. _감은 다 좋아. 매끈매끈 단단한 것도, 약간 물러서 탐스러운 주홍빛이 나는 것도 홍시처럼 무른 감도 대봉도 좋아해. 아이스 홍시도 좋고 반건시 곶감도 좋고, 바짝 말린 곶감을 수정과에 불려 먹는 것도 좋아. _아, 감 먹고 싶다. 반건시는 마트에나 가야 선물용으로 있겠지. 가락시장이나 구경갈까. 거기엔 있을지도 모르겠군. 그래도 대량으..

날적이 2011.11.11

111110

_확실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걸 직감할 때는 알라딘 장바구니를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세네권은 늘 들어있는데 어제 폭풍과 같은 클릭질로 16권으로 불어나더니 그만 십만원을 훌쩍 넘기는 금액이 되고 말았지. 16권인데 십만원 안짝의 가격인 것은 그나마 중고책이었기 때문이고 와중에 세권은 팔려서 품절이되고 말았네. 못 구하는 책은 아니니 미련은 없지만. 아 스트레스 좀 덜 받고 사는 방법이 없을까...... 없겠지...... 있을리가 있나. _간만에 캐롤앨범들을 뒤적여 리스트 업 해놓고 듣고 있는데 역시 아이돌은 아이돌한 노래를 부르는게 제일 아이돌이지 싶다. _글은 쓰지마. 두 차례 경고 크리를 먹고 나니 이건 뭐, 그냥 진짜 입닥치고 있으란 소리 밖에 안되서 괜히 울적해 진다. 내가 진짜 이래야 돼? ..

날적이 2011.11.10

111109

_사장님이 베트남에 가셨다. 몇박이었더라. _일주일이 지나도록 헌혈하고 난 후에 생긴 피멍이 없어지질 않는다. 심지어 앞으로 펴고 있을 땐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가 뒤로 조금이라도 젖힐라치면 찌르르하게 아픈 게 아주 사람 환장 하겠다. 약을 사기는 했는데 씻고 난 뒤 밖에 바를 수가 없어. 그래봤자 한 두시간 인데. 그게 바르기가 꺼려지는게 멍든데만 바르는게 아니고 벌레 물린데도 바르는 약이라 왠지 신뢰도가 떨어져. 의사 선생님 이런 피멍은 금방 없어진다면서요. 흑흑. _지난 주 내과갔을 때 독감주사를 맞을 걸 그랬다. 아저씨 저한테도 영업을 좀 하란 말이예요. 감기 걸리면 나는 이비인후과 간다니까? 내과 안온다니까? 크릉. _그냥 왠지 맞고난 뒤면 감기 걸려도 덜 아플 거 같애서(...)는 변명인가 무튼..

날적이 2011.11.09

111106

_주말일기는 착실히 씁니다. _토요일날 비가 올거라 해서 남한산성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종일 카페에 죽치고 앉아 책이나 읽을 생각으로 있는데 비는 커녕 날씨는 너무 좋았다. 약간 흐리긴 했지만. 이 정도면 양호하지. 바닐라라떼 레귤러와 갈릭브레드로 다섯시간은 버티고 있었던 듯.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라고. 더 있을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북적거려서 포기했다. 갈릭브레드 모형에 마늘편이 올라가 있길래 아 저건 그냥 데코인가 보다 했더니 진짜로 빵 조각 위에 마늘 편이 한개 씩 뙇! 이거 뭐얔ㅋㅋㅋ앜ㅋㅋ무서웤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맛있었음. 2층에 있으니 1층에서 빵을 구우면 냄새가 솔솔 올라오는데 그것도 나름 운치있고(라기 보다 먹을 생각도 없었는데 냄새에 홀려 먹게 됨), 클럽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는데..

날적이 2011.11.06

콜드게임_20111105

콜드게임나의소중한것을빼앗은너에게너의소중한것을빼앗으러가마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오기와라 히로시 (예담, 2011년) 상세보기 _한동안 알라딘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책인데 송파도서관에 갔더니 있어서 빌려왔다. 청춘미스테리 물. 반전이 있다는게 반전. 그래도 술술 읽히는 편. 어렵지는 않다. 취향에 따라 살짝 재미가 없을 수도? _방관자는 어떻게 상징되는가. 나는 잘못한 게 없어라니 이 새끼야. _가해자들은 더 당해야 했다. 이것들은 여전히 반성이 없어. 지독한 현실 반영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이게 다 그냥 자기 변명의 복제와 나열 같은 기분이 든다. 찝찝하고 통쾌하지가 않아 그렇다고 유쾌한 건 더더욱 아니고. 그런 소재도 아니고. 미스테리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애들이 나오니 청춘이지...

read(讀) 2011.11.05

111025

_홈택스는 한번도 오류없이 접수된 적이 없어요. 이젠 뭐 포기했는데 그만큼 나도 악착같이 하니까. 아 뭐랄까 이제는 아.. 정말 오류가 없으면 불안해. 그래도 이번엔 한번만 속썩였어. 두번이었으면 이렇게 쓰지도 않았을거야. _화장실 순서를 네번이나 인터셉트 당해서 두시인데 양치질도 못하고. _근래에는 박효신만 듣고 있다. 건모찡 노래도 좋고, 시경이형 노래도 좋은데 왜인지 자꾸만 날씨가 추워지면 박효신를 찾게 된다. 박효신 노래를 들으면 그 추운 겨울이 생각난다. M도 생각난다. 스무살을 눈 앞에 둔 나에게 중학생 같다던 J도 생각난다. 베이지색 알파카 롱코트도 생각난다. 가루처럼 상공에서 한동안 흩날리기만 하던 눈도 생각난다. 바닷바람에 매일 싸다구를 맞으며 기어오르던 학교 언덕길도 생각난다. 그 시간..

날적이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