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11109

오후3시 2011. 11. 9. 15:16


_사장님이 베트남에 가셨다. 몇박이었더라. 

_일주일이 지나도록 헌혈하고 난 후에 생긴 피멍이 없어지질 않는다. 심지어 앞으로 펴고 있을 땐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가 뒤로 조금이라도 젖힐라치면 찌르르하게 아픈 게 아주 사람 환장 하겠다. 약을 사기는 했는데 씻고 난 뒤 밖에 바를 수가 없어. 그래봤자 한 두시간 인데. 그게 바르기가 꺼려지는게 멍든데만 바르는게 아니고 벌레 물린데도 바르는 약이라 왠지 신뢰도가 떨어져. 의사 선생님 이런 피멍은 금방 없어진다면서요. 흑흑. 

_지난 주 내과갔을 때 독감주사를 맞을 걸 그랬다. 아저씨 저한테도 영업을 좀 하란 말이예요. 감기 걸리면 나는 이비인후과 간다니까? 내과 안온다니까? 크릉.

_그냥 왠지 맞고난 뒤면 감기 걸려도 덜 아플 거 같애서(...)는 변명인가 무튼 기관지 약한 놈이니 이런 꾀라도 부리지 않으면 안되는데. 피멍이 나아야 주사 맞으러 가지. 엠병할. 그냥 주사는 오른팔에 맞을까. 흐엉. 

_모님의 트위터에서 본 건데 기흥님 조연 작품이 개봉할 듯. 흐어허어허허허으허허어허허허으ㅡ허어ㅓ허ㅓ허헝....... 흥허허허헝허허허헝... 무슨 역을 하실까. 보러갈게요. 디바는 제발 다음 플라워 시리즈에 기흥님을 캐스팅해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비엘은 안하실 듯 하고 믿을 건 디바와 오디언 밖에 없는데 오디언은 씨디가 아니잖아요. 기흥님 이름이 들어간 작품을 손에 가지고 싶단 말입니다!!! 으어어어어어...... 광해 연산 뭐 이런 시리즈 좀 해주면 좋겠다..... 기흥니뮤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비루한 팬 따위가 작품 하나 좀 가져보고 싶다는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인가요ㅠㅠㅠㅠㅠㅠ 흐어어어어엉.......뮤지컬도 좀 하시구 연극도 하시구 ㅠㅠㅠ 그랬으면 좋겠는데 정작 그런걸 어디서 주워들을 데도 없어가지구 비루해갖구ㅠㅠㅠㅠㅠㅠ 으어어엉. 이렇게 쓸쓸하고 비루한 팬질이 너무 낯설다. 

_'돼지의 왕'은 정말 보고 싶은 애니였는데 마당~에 이어서 감독 인터뷰랑 구자형님 트윗을 보고 나니 보러 갈 마음이 사그라든 건 사실이다. 그래도 보긴 봐야지. 볼 것 같긴 하다. 잘근잘근 씹고 싶으니까. '전문 성우들의 과장된 목소리'라니 똥을 투척해도 이런 거대한 무식의 똥을 투척하는 감독이란 작자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니... 그런 목소리를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면 되잖아. 노력도 안해놓고 구차하게 변명하지 말라고. 목소리에 대한 이해도 없으면서. 마당~도 그렇고 돼지~도 그렇고 이 감독들도 온갖 애니들을 보며 처 자랐을 텐데 '성우'가 뭔 뜻인 지를 모르나? 아 정말 갑갑하다. 이것들은 인터넷도 안하냐(당장 마당~만 좀 찾아봐도 스토리 자체보다 목소리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거다. 마당보다 먼저 개봉한 소꿈~ 역시 마찬가지다). 감독은 저 한마디로 대체 사람을 몇이나 보내버린거냐....ㅋㅋㅋㅋㅋ... 누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했으면 좋겠다. 보기야 볼거지만 이런 식이라면 다음 작품따위는 기대도 안한다. 아니, 하지 마라. 

_락쇼 때문에 슬퍼서 밥도 안 넘어간다(뻥) 이 주에 한번도 어떻게 버텼는데 한 달에 한 번이라니요. 아아, 아니 될 말이십니다. 은근하고 지속적으로 파는 건 그거 밖에 없는데 이러시기예요?? 진짜로?? 엉엉.

_내 마음에도 피멍이 들었습니다. 

_플라워시리즈를 결제하러갑니다. 성우 입문의 정석 김승준님이 나오신다는데 안 살 수 있나요. 게다가 신용우님인데? 어?? 이건 드라마 씨디계의 전설과 레전드 얼음나무 숲 같은 느낌이야. 이건 전설이 될거야. 까짓거 저녁 한 두번 더 굶고 말지요. 이젠 울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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