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11214

오후3시 2011. 12. 14. 21:32


_KBS 성우연기대상 신청했는데 떨어졌다orz 

_열심히 썼단 말이예요!!! 아 엠병할!!! 구질구질하게 추접하게 굴지말고 깨끗이 포기해야지. 어차피 금요일 3시에 거길 어떻게 간단 말이야. (사실 합격하면 까짓 휴가 내고 갈 생각도 있었지만 안됐으니 뭐 이래저래 좋게 된 거) 내 글이나 삭제하게 해줘. 이것들아. 

_이 놈의 마스카라!!!!!!!!!!!! 강같은 마스카라가 있어서 거기에 누웠는데 리뉴얼이 되는 바람에 없어져서(그런데 이상한게 매장엔 없고 인터넷엔 있어, 옛날 재고 파는거니? 그런거니?) 무튼 나는 왜 매장에 처 방문을 해가지고 그걸 덜렁 사왔을까. 언니는 아이 프라이머도 추천했지만 나는 이미 마스카라로 버거웠다고. 내 화장 꼬라지를 보고는 뭔가 더 추천해주고 싶은 얼굴이었지만 얼른 계산하고 나왔다. 나는 호갱님이니까 추천하면 살지도 몰라. 빨리 이 지옥의 구렁텅이를 빠져나가야해!! 하고 나왔는데 엠병할 이 놈의 마스카라가 브러쉬는 훌륭한데 덕지덕지 처바르면 눈에 가루가 들어가는지 맨날 맨날!!!!!!! 눈이 따가워. 그렇다고 내 속눈썹이 길어서 눈을 찌를 정도도 아닌데, 임마 너 왜 그러냐!! 가루가 떨어졌나 하고 눈꺼풀을 까뒤집어 보면 안보이니 그것도 속 터질 일. 빨리 마스카라 바꿔야 하는데 돈이 없어........ 쓰던 마스카라가 더 이상 액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쓰다가 쓰다가 한달이나 뒤에 산 건데, 이 엠병할 마스카라. 다음엔 안 산다. 끝.  

_드레스코드가 있으면 뭐하나, 활용을 못해. 섀도우 브러쉬가 꽤 있었는데 이것들은 다 어딜가고 아이라이너 브러쉬만 굴러다니는 겐가. 우어어. 부농부농한 섀도우도 같이 샀는데 처음에 바를땐 이건 완전 손고자인 나를 위한 섀도우야!!! 했는데 두번 세번 바르니 왠지 감흥이 떨어져서 그냥저냥 데일리로 쓰고 있다. 그러니 얼쓰를 샀어야 했다. 이제 다시 얼쓰앓이를 시작하는 건가. 아아. 드레스코드는 예쁜데 내 눈에 바르면 그냥 번지르르 뭐가 반짝거리기는 하는거 같은데 어울리는 것 같지도 않은 어정쩡함이 매우 매력적이다. ㅋㅋㅋ 뭐람. 그런데 예쁘긴 정말 예~뻐. 섀도우 앓이 시작하면 살림살이 거덜나는건 순식간일 것같다. 우어.

_하지만 사러갔더니 품절이라고 지금 주문해도 고갱님은 언제 받을지 몰라요? 우리 제품이 좀 잘나서 주문이 많이 밀렸어요. 그렇게 정말 사고 싶으면 내가 결제는 먼저 받아줄게요 하고 턱을 세우던 강남 아리따움 직원냔이 잊혀지질 않아. 동네 아리따움 매장에 갔더니 있더라 이냔아. 난 주문도 안하고 기다리지도 않고 샀어 이 기집애야.  

_점심을 꾸역꾸역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프다. 요즘 무슨 정신으로 이래. 

_이번 주 주말지나면 해방이다. 맘껏 하고 싶은거 해야지. 그러니까 책 좀 주문해도 되겠써니? 장바구니 가득가득 채워도 되겠니!? 고까짓거 코트도 전기오븐도 뒤로 미루고 소양을 쌓으면 안되겠니? 으아아. 책지르고 싶어. 장바구니에 가격 맞추느라 빼놓은 책들 땜에 엉엉. 벌써 세달째 이러고만 있다. 
 
_부채 다이어트 하라는데 왜 부채를 늘리고 있어. 이 머저라.

_아, 생각하고 보니 해방은 무슨 해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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