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9

130721

_주말일기 _뭐야 진짜 라디오네. 그런줄 예상했지만 진짜 그거라서 놀람. 차라리 아이스커피나 줘요. 나한테 왜 이래요, 진짜. 책상 위에 놓고 가끔 들어야지. 들을까 근데? 뭐 있으면 듣기는 하겠지. _토요일엔 진짜 더워서 회사에 출근했다. (미안해요 사장님☆) ㄴㄴ치킨이 또 전화를 받지 않아서 다른집 치킨을 시켰는데 우리 엄마가 한 것 같은 치킨이 왔어.. 시발색히들아..... 치킨 먹고 났더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지. 그리고 책상 정리를 했는데 아주 헬이었다. 그런데 이게 아직 시작도 못한 거. 환장할 노릇. 이사는 어떻게 하지. 돌아버려. 하하. 그리고 일을 잠깐 했는데 여덟시. 어예~★ _토요일엔 꿈을 꿨는데 재환이가 나왔다. 되게 말도 안되는 꿈이어서 일어나자 마자 노트에 끄적끄적 메모를 했..

날적이 2013.07.21

130707

_주말일기 _모처럼 집구석에만 처박혀 아무것도 안한 주말일기는 쓸게 없는게 빤한데. 그래도 뭔가 끄적여 본다. 책을 읽겠다는 방대한 계획은 언제나와 같이 묻혀버리고(쌓여있는 책이 불쌍하지도 않냐) 비가 올듯말듯 꾸물꾸물한 날씨는 집밖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에어컨은 없고...... 이것이 지옥이다. _그래도 어쩐지 집에서만 쉰 주말이 또 되게 오랜만인 건 기분 탓일까. _그러니까 광화문에 갔어야 했는데 그건 또 까맣게 잊고 있었어. 어우. 머저리. 주중에 다녀와야 할 것 같은데 언제갈까. 언제가야 하지. 주중에도 계속 비가 온다 하지. 구두를 사던지 부츠를 사던지 샌들을 사던지 셋중에 하나는 했으면 좋겠는데 나는 무슨 먹지도 못하는 씨디를 사느라고.... 어우,야 좀. _2분기에 더블즈~두명..

날적이 2013.07.07

130705

_생일 축하해. 용기가 없어 멘션은 못한다. 그래도 널 좋아해. 랜덤 카드가 네개나 나왔거든★ _넌씨눈. 넌씨눈. 한두번 느끼는 것도 아닌데 너 참 넌씨눈이다. 왜 그러냐 진짜. 일부러 그러는 거면 내가 널 끊어내고 말겠는데 애가 진짜로 모르니까 말 해주기도 영 헛헛하고(거야 내가 들어도 기분 나쁠 것 같거든. 내가 또 뭘 말을 둥글게 하질 못하니까-_-시발 난 왜) 암튼, 내가 좋아한다고! 좋아한다잖아! 그런데 왜 그러냐 진짜. 내가 좋다는데 왜 네가 내 감정에 대해서 이래저래 제단하고 비꼬고, 시발 알았다고. 내가 너더러 걔를 좋아해달란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냐. 내가 좋다고 끙끙 앓기를 했니. 네 앞에서 울기를 했니. 너 좋다는 머린 대체 어디다 쑤셔박아놓은 거냐 제발. _그런데 이런 게 지나..

날적이 2013.07.05

130619

_고맙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요. 그러니까 나라도 할려고. 지겹다고 귀찮다고 하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라도 잘 하자고, 그러면 된 거라고. 남에게 뭐라 할 입장도 처지도 아닌데, 나는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비뚤게 생각하지 않고 오기부리지 않으면서. _요즘 '시발'이 목구멍에서 간당간당하게 튀어나올 때마다 '말 좀 착하게 해' 그 말이 머릿속을 멤돈다. 야, 어 임마 굉장하다↗ 야. 예쁘게 하래도 아니고 '착하게 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으면 저런 말이 뇌를 통과하기 전에 입에서 나오지? 거참 신통방통. _바르게 자란 애들 보면 부럽단 생각이 든다. 울 엄마가 이런 거 하지 말랬어, 성적표 가져가면 엄마한테 혼나겠지. 뭐 그런 정서가 없다시피 지냈어서, 잘 모르겠다..

날적이 2013.06.19

130616

_걔네가 왜 그러냐면, 나 속상해서 죽으라고. ㅇㅇ 그거 말고 뭐가 있냐. _하나에 천오백이나 하는 팥빙수를 열개씩 막 쌓아두고 하루에 하나씩 먹을라구 그랬는데 망했어요. 다신 사지 말아야지. 작년엔 하루에 하나씩 잘 까먹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왜 이래. 아직 본격적으로 더워지지도 않았는데 무슨 보상심리라도 되는 것 마냥 세개를 연속으로 처먹고, 배 아프고, 이런 악순환. 그러니까 안사면 좋을텐데. 일기에다가 써놓으면 그래도 한번 참기는 해. 결국에는 사다놓겠지만. 그래도 콘으로 사는 것 보단 낫지 않냐? 뭐 그 정도. _그냥 느낌이 그랬는데 확실하게 와서, _갈까, 가지말까 하고 망설여질 때는 가는 것이 옳다.

날적이 2013.06.16

130609

_주말일기 _냉동실에 팥빙수를 잔뜩 쟁여놓았으므로 아주 만족한다, 라고 쓰고 싶은데 벌써 두개 먹었어. 으허허어허헝허허헝. 막 열개씩 쟁여 놓고 싶은데 잉여롭게 보일까봐 그러지는 못하고. 한번은 슈퍼에서 한번은 편의점에서 산다. 슈퍼나 편의점이나 가격은 똑같은게 그나마 위안. 빙수떡이 10개보다 많이 들은 게 나오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고. 그보다 빨리 펭.귄. 빙수기 사고 싶은데. 엉엉. 너는 어디있는 거니. 그냥 뽀로로를 살까. _미워할 마음이 들면 끝까지 미워하던가. 마음을 곱게써야지 하고 다 잡아 보다가 그것도 그리 맘 먹은 순간 뿐이다. 미운 걸 어쩌라고. 이제와 어째야 좋을 지 모르겠다. 왜 여즉 그걸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고. 빠순이한테 입은 상처는 다른 빠순이로 치료가 안돼요. ..

날적이 2013.06.09

130519

_주말일기 _책을 그렇게 쌓아두었지만 연휴동안 한권도 끝을 본 책이 없다. 이게 말이니?? 아우...브림스톤은 아직 백페이지를 못 넘기고 있고, 별 기대하지 않았던 87분서의 아이스는 탄력을 받아 반정도 읽었다. 분명 서평은 그닥이라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를 고민하던 책인데 초반부터 아주 빵빵터짐 ㅋㅋㅋ아저씨들 만담이 터짐 ㅋㅋㅋ죽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평이고 나발이고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어디 삼십년전에 나온 책이야. 이렇게 재미질 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읽고 나면 한 페이지 가득 'ㅋㅋㅋ'으로 채울 수 있을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약 좀 빨고 서평 좀 잘 써봐요. 이렇게 재미가 있는데 왜 읽지를 않니. 그리고 치명적인 은총, 이제서야 그 망할 씨씨가 죽어서 가마슈 ..

날적이 2013.05.19

130515

_ㅅㅅ의 날. 이라고 초성으로 쓰니까 이상하잖아....-_- _어쨌든 기념으로 쓰려던 글을 마무리 못한 채로 이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어제도 그제도 퇴근하자마자 화장도 지우지 않은 채로 뻗어서 형광등이 켜진 아래서 눈을 떴고요. 그나마 다행인건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는 거. 이틀이나 연속 여섯시 넘어서 일어났다. 그래도 꿋꿋하게 모닝콜 네번이 다 울리기 전까진 몸둥아리를 일으키지 않았어. 허허. _주말을 알차게 드시고, 저녁도 알차게 드시니, 몸무게가 제자릴 유지할 턱이 없잖아요. 지난 2주를 고스란히 주말에 해치운 칼로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썼더니 이젠 뭐 어찌되든 말든 그런 생각만 들고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 게 맞는데. 미치것네 정말. 날이 더워지니 운동하기에는 더 빡세고 그렇죠. 뭐 물론 ..

날적이 2013.05.15

130509

_여전히 전화를 하기는 힘들다. 가볍게 일상의 대화를 하고, 또 안부를 묻고 하는 일련의 것들이 해를 거듭지나와도 여전히 낯설다. 하다보면 늘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게 문제. 문제를 명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도 문제. 몹쓸 자기합리화이긴 한데 머리론 이해해도 가슴으로 납득이 안돼. 내가 왜 그래야 하는 지. 왜 그런 노력을 해야 하는지. _아 그냥 그런 낯간지러운 짓은 정말 못하겠더라고. _모 홈에 가면 시집살이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현실의 시집살이야 이보다 더 독하겠지만, 아 그래 시집살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은 느낌이 문득문득 들어. 안 들어가면 그만이긴 한데 아쉬운 건 나니까 또 발길을 끊을 수가 없고. 뭘 해보겠다는 것도 아닌데 멀리서도 ..

날적이 2013.05.09

130414

_주말일기 _오랜만에 주말에 집에서 쉬었다. 물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꽉 짜인 스케줄을 예상했었으나 그냥 포기하고 잤다. 지나고 보니 그게 잘한 일 같기도 하고, 후기 뒤져보고 나면 눈물을 훔칠 것도 같고. 그러니까 무서워서 못 물어보겠어. 너는 잘 다녀왔니. _아직 동도 트기 전인 새벽에 꾸역꾸역 일어나 한시간 반이 넘게 버스를 타고 거길 가서, 우르르우르르 사람들을 따라 5분?10분? 아마 꿈결같이 한 순간이겠지. 그걸 지나고나면 또 일주일을 살 기운이 생기겠지만은, 그런 걸 다 겪기에는 내 몸둥아리가 너무 무거웠어. 나는 아직 거기까진 아닌가 봐.(는 무슨 언젠가 다시 도전하겠지) _여튼간에 일요일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왔고, 토요일엔 그나마 커피 엑스포에 다녀왔다. 작년에 본 카페쇼의 축소판이라..

날적이 201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