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19

141007

_어떻게 되도 상관은 없는데 온전히 빠져나갈 수가 없어. _이 앨범은 그냥 노래의 나열.각각의 노래 퀄리티는 그렇다쳐도 개연성도 일관성도 없다. 하긴 앨범에 꼭 그런 걸 넣어야 할 이유가 있나. 그래도 리스너 생각은 좀 해주지. _어떤 식의 글을 써야할지 머릿속에는 분명하게 있는데 잘 풀어지지가 않는다. _말 바보. _정리하지 않고 말을 하면 분명 실수를 한다.알면서도 내뱉고 보는게 나빠. _뭘 해주고 아니고의 문제를 떠나서 왜 결정적인 순간에 나한테 이런 선택을 미루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쁜 사람은 되기 싫은게 무슨 심리야, 대체. _차라리 뻔뻔하고 나쁜 놈이 나아. 확실히 고리라도 끊어버리고 다시는 안보게. _반성은 분명히 했는데 나란 인간은 달라지지가 않는다. 거 참.

날적이 2014.10.07

140916

_7월부터 일기를 안썼을 일인가. _뭐가 그리 바빴을까. 그렇다고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아, 그렇구나 오빠가 컴백을 했었구나. 내 일상이 없었구나. 내일도 없었구나.) _와 일기를 안썼더니 홧병날 것 같아. _내가 왜 그랬을까. 하루에 세번씩 생각해라. _팔은 안으로 굽는다더니, 정말 그런 모양. 기분이 상할 일이 아닌데 기분이 상했다. 그런데 기분이 상했다고 말하는 것도 티내는 것도 어쩐지 유치해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그래도 기분 상한건 상한 거니까, 내가 나를 어쩌지를 못하고 그냥 또 폭식하고 잠을 잠. 그러고 살이 찌고, 또 스트레스를 받고. 이게 무슨 무식한 짓인지 모르겠어. _나이를 먹고 세월이 지나고 하면 무뎌지기도 하고 요령이 생길 줄 알았지. 뭐 이렇게 다 매번 처음 맞는..

날적이 2014.09.16

140626

_결전의 날. _인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챙겨야 할 일이 많은 날.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늦은 줄 알고 벌떡 일어났는데 7시 잼. _체력이 개판이다. 살은 찌고. _그래도 운동할 생각같은 건 없죠. (어쩌려고 이러는거야 대체) _살은 찌고 식욕은 없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먹는 것을 멈출 수는 없어서 아무튼 총체적 난국. _내까짓게 근데 대체 무슨 스트레스지. 스트레스가 없는게 스트레스 인가. 물론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정말 절망적인 스트레스이기도 한데, 어떻게하다보면 어떻게 될 것도 같은 거라. 이러고 태평하게 있다가 뒤통수 후려맞을 것 같기도 하고. 그건 또 그 때되면 다시 화내자. 미리 겁먹을 필요 없잖아. _나도 꽤 부정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가봐. 빨리 나이들어서 ..

날적이 2014.06.26

용은 잠들다_20140514

용은 잠들다저자미야베 미유키 지음출판사노블하우스 | 2006-05-17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제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 대상 수상작! 미야베 미유키의 ≪용은...글쓴이 평점 _내게 있는 별은 다 줄거야. 그리고 당연히 스포 밭입니다. _역시나 나오야는 짠내를 풍깁니다. 미미여사 글에 짠내없는 등장인물 같은 건 없어요. 아주 어마어마한 짠내. 아 시발 왜... 하고 울부짓다가 결국엔 아... 아... 하게 됨. 신지가 어려서 생각을 못했는데 얘도 겨우 스무살이야. 어린 신지를 보호하려고 으르릉 거리는 맹수 같기도 하고, 하여간에 이 놈의 짠내에 짠내. 신지가 쓸데없이 정의감에 넘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딱 그 나이 또래에 생각 할 법한 사고에 멈춰서 있어서 아이고, 아가... 하기도 한다. 애는 또 어쩜 그리 ..

read(讀) 2014.05.14

140512

_운동하다 핸드폰을 떨어뜨림. 놀래서 카메라부터 켜보았는데 사실 지금도 불안불안. 지난 번에 오래 쓰던 그 아이가 카메라 초점을 못잡아서 근 3년은 카메라에 취미없이 살았는데, 왜인지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은 것 같다. 종아리가 터져나갈 것 같아 가지 말까, 가지 말까 하고 수십번 고민해보았으나 겨우 마음을 다잡고 가서 스트레칭을 했더니 괜찮아졌음. 스트레칭 오예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금도 다시 아프다는 거. 근육이 놀래서 그러나. 이러거나 저러거나 참 비루하고 하찮은 몸둥아리. 인터벌 하고 스트레칭 하는데 내 꼬라지가 사람 꼬라지가 아니라 흠짓했다. 와,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지. _신인 아이돌의 참 좋은 시절을 보고 있으니 마냥 흐믓하고 그렇다. 남자라기보다는 너무 다들 소년 같아서 그냥 그림 ..

날적이 2014.05.13

140511

_주말일기 _밤을 샜다. 세상에. 그러고도 글을 완성하진 못했으니(...) 왜 그랬냐. 거의 동시에 세가지 글을 쓰는데 물론 6개월, 3개월, 1개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론 그 기간동안 완성을 하지못한 공통점이 있음.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전개가 비슷한지. 세개를 쓰는지 하나를 쓰는 지. 알 수가 없어요. 소나무 같이 꾸준히 한결 같은 취향. 늙어서 밤같은거 새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의자 때문에 허리 나가는 줄. _이거라도 쓰는 게 어디냐. _'용은 잠든다'를 네번째인가 세번째인가 읽고 있는 중인데. 문장 하나하나 미칠 것 같다. 밑줄 긋는 건 싫으니까 어디다가 필사를 해놔야지. 엉엉. 어떻게 이렇게 가슴을 후벼팔 수가 있어. 이제 고작 네 챕터 인가를 읽었는데 이 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면서..

날적이 2014.05.11

140429

_목소리도 듣기 싫다. _꼴보기 싫은 놈들 콧구멍으로 숨쉬는 것도 짜증나는데 뭔들. _인간이 이렇게 졸렬해서 쓰겠냐 싶은데, 내가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싫은 놈을 싫다 말하는 것도 안된다하면 어째야 하나. 어쩌다. 어찌할 수도 없이 사고처럼 이런 짜증스런 글을 볼 지도 모르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 미안합니다. _한번 좋았던 책은 또 읽어도 좋다. 세번쯤 읽으면 정말 좋아하는 책이 되는 듯. _서울극장 예매권 산거 써야 하는데 언제 쓰지요.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보는데 이거 기간이 꽤 길구나. 5월 말까지야. 3월에 샀는데. 팝콘도 주는데. 온라인 예매가 안되는게 약간 걸리긴 한데 12관 다시 가고 싶다. 빌어먹을 관크만 없다면. _요즘 관크는 상상을 초월한다. 핸드폰 벨소리 울리는 거 정도는 아주 양..

날적이 2014.04.29

140427

_주말일기 _주말에 별로 써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그냥 주말일기. _주말내내 감기로 앓느라 도대체 뭐가 지나간 건지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_그러는 와중에 2분기에 이상한 일드를 몇개 건드렸는데. 아 진짜 이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데 자꾸 보게 되는게 진짜 이상한데 아무튼 이상함...심지어 이름도 이상해서 구별도 못하겠어. 어째야 좋을까 너를. (부들부들) _정리하고 싶은데 정리를 할 수 있을지. _요즘 뭔가 제대로 하나 끝내는 걸 못하고 있다. 왜 그런지 아는데 좀처럼 고쳐지지가 않아. 큰일이다. _정리하는 습관, 청소하는 습관 같은 것은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늙어서 습관 들이려면 개 고생해. 진짜. _레알. _공부하는 습관 같은 것도 일찍 들였어야 했는데, 지금은 너무 늦었..

날적이 2014.04.27

140424

_너무 바보같다. ㅇㅍㅌ은 왜 앨범발매를 미루나. 음악은 가장 큰 위로가 아니었던가. 이제 막 화가 나려고 한다. _애도와 묵도만이 슬픔을 이겨내는 법은 아니다. 애초에 슬픔을 이기려할 필요도 없다. _같이 얘기하고 즐거운 얘기도 좀 나누면서 그 틈에 웃기도 하고, 그러면 안되겠냐. _우리 다 슬프다. 그걸 감당하는 그릇은 제각기 다 달라서 방법도 생각도 다른 것 뿐이다. _'나는 지금 슬퍼야 해'에 젖어서 감정에만 이리저리 휘둘리는 게 옳은 거냐고. _이 상황이 정말 병신같다. 분노의 화살을 어디다 돌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이리저리 흔들리기만 하는 거. 감정만 닳아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결국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무기력만 더한다. 그러니까 괴로운데 힘내라고도 말하지마. 이미..

날적이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