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Talk 219

130220

_얼마나 더, 얼만큼의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걸까. _늦잠을 잤다. 괜히 모닝콜을 바꿨지. 모닝콜을 끈 기억은 있는데 들은 기억은 없다. 소리를 들으면 눈이 떠져서 움직이기는 하는 것 같은데 다시 잠들기까지 아무런 거침이 없다. 분명히 모닝콜은 세번 울렸을 텐데 두번 밖에 끈 기억이 없다는 것도 어딘지 뒤숭숭하다. 모닝콜을 못들었건 껐던 시간은 이미 훌쩍 다른 날 같으면 회사에 도착했을 무렵이었다. 짐을 챙긴건지 정신줄을 챙긴 건지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왔더니 그 많던 택시는 다 어디로 갔을까. 사거리까지 나왔는데도 도무지 지나가는 택시가 보이질 않는다. 횡단보도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좌회전하려고 1차선에 섰던 택시가 내 쪽으로 왔다. "안절부절 하는 모양을 보니 택시 기다리는 것 같아서 이..

날적이 2013.02.20

130204

_커피 조공. 로터스 쿠키도 한아름 받았다. 맛있게 먹었다. 냠냠. _부장님과 차장님은 밖에서 눈이라도 쓸어서 받은 거긴 한데, 나랑 사장님은 사무실에서 놀고 일하고 있다가 얼결에 받은 거긴 한데 뭐 준대니까 넙죽 받아 먹었지. 거부할 권리가 없어. _그런데 커피는 좀 맛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동네커피집이 이렇게 커피 맛도 특출나지가 않아서야 어디 오래 장사하겠나. 원래 반찬집이었던 그 가게는 아침부터 반찬냄새 풍긴다고 동네 사람들에게 고나리를 받고 한두달도 안되어서 문을 닫았는데, 이번 커피집은 얼마나 갈까. 전에 반찬집이 그렇게 쫒기듯이 나가고 난 뒤에 고나리를 하던 동네 사람들이 커피집은 자주 가주는 것 같은 데 그냥 이걸 오픈빨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골목 안이라 유동인구도 없는데 커피집이라니..

날적이 2013.02.04

130121

_열이 받아 돌기 직전이니까 일기를 써야지 뭐하니. _그 동안 못먹고 산 것도 아닌데 퇴근 시간이 되어서야 약간의 여유가 생겨서 들어가 본 공카에서 거지같은 공지를 보고 난 뒤로 내 몸은 고칼로리를 외치고 있었다. 함께 외쳐! 고칼로리! 고!칼!로!리! 잔뜩 기름진 거 말이야. 맛있는데 한 입 먹고 나면 온 내장이 기쁨의 살사댄스를 추지만 내 수명은 뚝뚝 줄어들 게 만드는 그거 말이야. 나는 별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그런거 막 먹어줘도 될 것 같은데 이젠 나이가 처 들었다고 그런 거 마구 먹으면 소화도 잘 안되고 밤새 더부룩하고, 엠병 내 입은 맛있다고 정도를 모르고 꾸역꾸역 처먹는데 애가 속에서 안 받으니까 나더러 뭐 어쩌라고 시발아, 나는 열받으니까 먹을거야!! 하고 한번쯤은 패기를 부려..

날적이 2013.01.21

121125

_주말일기 _모처럼 평화로운 주말이었어요. _작년에 이어 카페쇼에 다녀왔는데 버블티 파우더는 왜 팔지 않죠... 왜죠.... 나 먹고 싶은데. 우어어엉. 신제품인데 왜 샘플로도 팔지 않죠.... 왜죠.... 나도 먹어보고 싶어요. 엉엉. 레드빈 파우더 엉엉. 차이티 파우더 엉엉. 왜죠..... 그래도 홍차라떼와 생강유자차를 사가지고 왔어요. 가방이 무겁지만 않았으면 좀 더 사왔을텐데. 것보다 올해도 파우더.... 엉엉.... 왜죠. 파우더를 사가겠다고 한 년이 가방을 무겁게 가져간 건 정말 큰 실수였지만, 어쨋든 올해도 파우더는 손에 넣지 못했습니다. 그냥 살래.... 어디 뒤져보면 나오겠지. 네가 안 나올리가 없잖아. 고구마라떼랑 버블티 레드빈파우더랑, 차이티라떼랑..... 그런데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날적이 2012.11.25

121119

_진짜로 주말에 써보는 주말일기. 어째 요즘은 주말이 주말 같지 않고 내 주말이 내 주말이 아니라서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한 기분인데 어쨌든 잘 지내고는 있습니다. 너무 잘 지내서 문젠 거. 나는 분명히 잘 지내고 있어요. 웅넴. _블루투스 키보드로 쓰니까 겁내 좋다... 아 시발. 이 좋은 걸. 왜 여태 안 쓰고 버텼지? 나는 되게 터치펜도 키보드도 쓸데 없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쓰기 시작하니까 좋은 게 좋은 걸. 좋게 쓰라고 나온 걸 좋게 쓰지를 못하고 심지어 패드를 사놓고 왠 키보드를 따로사냐고 돈 지랄이냐 했는데 써보니 아닌 거. 사람이란 습관의 동물이라 원래 하던 대로 해야 좋습니다. 그냥 그렇네요. _그니까 터치로 쓰는 거 생각보다 버거워요. 내 생각의 속도는 이미 키보드와 함께 가는 건데 ..

날적이 2012.11.18

121114

_어제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왔는데 그걸 써보겠다고 누웠다가 패드를 열어놓고 그 앞에 키보드 놓고 엎어져서 잤고 모닝콜 소리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멍청앜... 뭐 하냐. 패드가 그대로 열려있어서 90정도 되던 배터리가 2프로인가가 남아 있었어. 블루투스 키보드가 인식 상태라서 저절로 꺼지지도 않은 듯. 아님 내가 설정을 안해놨나..무튼 그랬어. _열두신데도 그렇게 정줄을 놓고 잤던 건 그 전날에 새벽 세시에 잠들었기 때문이겠지. 새벽감성은 함부로 터지면 안되는 거고. 그런데 왜 그 새벽감성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거죠. 추억이 별로 없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 기억나는게 있기는 해서 그냥 마음이 그래. 애정, 같은게 남아 있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그 때의 나겠지. _나는 정말 잘 안 우는 앤데. ..

날적이 2012.11.14

121108

_그렇죠. 나만 이 상황이 지금 꽁기한거죠. /_\ _창피하니까 그냥 가만 있을래. _지겹다. 그런데 이것도 다 지나갑니다. _어제 내 블로그엔 무슨 일이 있었길래 방문자 수가 칠십을 넘었지? 이상타.. 이상타. 유입경로도 없고 검색어도 없는데 너 누구세요. 덜덜. 고작 백도 안되는 방문자 수 갖고 내가 이러고 자빠졌다 진짜. 무서우니까 그렇지..... 엠병. _B과장이 점심으로 만원짜리 쌀국수 셋트를 사줬다. 쟤가 돌았나 싶지만 J부장도 없고 그러니까, 어지간해선 둘이 밥 먹는게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기도 하고 점심시간 전에 왠 맛집을 뒤적여서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네. 빈말이라도 사주라고 한 말에 진짜 사준다니까 나는 또 졸래졸래 따라 나갔지? 어색하고 숨막히는 와중에 쌀국수는 맛있더라. 그..

날적이 2012.11.08

121030

_엠피삼 랜덤으로 듣다가, 타츠 젊을 때(!) 스와베형이랑 노래 부른게 랩하는게 나왔는데. 아 어떡하지....... 귀여워.......... 타츠............. 발은 다 나았니........... 블로그 열심히 읽었는데 요샌 잘 읽지도 않아요. 내가 딴짓하느라 바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츠 주기가 끝나지 않아서 무서웠는데 더 무서운게 왔네요..... 히노짜마 못들은 거 자꾸 쌓여가고, 심지어 그렇게 귀한 이시카와 형 ㅠㅠㅠㅠㅠㅠㅠㅠㅠ씨디가 나왔는데ㅠㅠㅠㅠ내가 그걸 듣겠다고 전편까지 다시 찾아듣고 심지어 원작도 샀잖아요?? 그랬잖..

날적이 2012.10.30

2012 4분기 일드 입문

_퍼펙트 블루. 기대도 안했지만 이럴 줄 알았고,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이고야. 너네 진짜 왜 그러는거니. 미미여사님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야. TBS가 아니라 후지에서 만들거나 SP를 했던 WOW에서 하는게 더 나았을 뻔. 퍼펙트 블루+명탐견 마사의 사건일지의 에피소드를 적당히 섞었는데 여기에 오리지널 에피 한두개 끼워넣고 지리멸렬하게 설교질 좀 하고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재미없다고 임마들아..... 후나코시 에이치로는 목소리를 듣자마자 알아챘다. 뿌옇게 가려지는 아버지 사진이나 '페펙트 블루'라는 단서를 남기고 죽은 아버지는 후나코시님이겠지요. 왜냐면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7년 전. 마사가 집에 온 지 7년. 너희들이 머리로 추리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듯이 곳곳에 아주 그냥 친..

movie·drama(見) 2012.10.22

121017

_홈 오픈. _도메인까지 살 이유는 없었는데 예전에 쓰던 계정 아이디가 홈 성향과 맞지 않아서.......는 개뿔 그냥 도메인이 갖고 싶었어요. 이 놈의 도메인 욕심은 왜 끝나질 않는걸까. 내가 샀던 도메인만 이제 몇개지요? 뭐 이미 기억도 나질 않는다. 부끄러워서 기억에 지운 것도 있고. 계정한 번 연결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한 것도 있고. 뭐, 그러렇네요. _하긴 연결도 안한 오후세시닷컴을 이년이나 가지고 있었으니 말 다했지요. 어젠가 그젠가 겨우 기한이 끝났어 그것도. _그랬는데도 도메인 네개. 도메인 부자. _홈을 다 만들었는데 xe 수정하느라 노가다를 엄청 했는데. 다 하고 나니까 전부 갈아 엎고 싶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라. 으하하. 메뉴 폰트를 왜 그따위로 지정했지. 그런데 내가 가진 폰트가 ..

날적이 201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