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Talk 219

120701

_주말일기 _옛날엔 그래도 시험장에 가면 오덕오덕하는 냄새가 났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산뜻하다? 게다가 남녀비율이 반반 정도로 늘어난 것 같다. 서울에서 시험본 건 처음이라 그런지도 몰라. 이제까진 계속 부산에서 봤고 경기도에서도 한 번 봤는데 그 때도 진짜 오덕오덕했거든. 그 때가 언제였지. 아무튼 되게 젊고 산뜻산뜻한 애들이 많아서 좀 부러웠다(...) _청해를 들으러 가는건지 시험을 보러 가는 건지 모르겠어. 아저씨 귀여워.......특히 자동차 고르는 거. 귀염터져 죽는 줄. 그런데 왜 만점을 못받나요. 어디가서 자랑도 못해. 할 줄 아는 건 청해 밖에 없는데. 가답안을 봤는데 흠. 자신있게 나온 것 치곤 답이 애매하다. 성적 늦게 나오니까 짜증나 한동안 잊고 있어야지. _일요일 오후, 또 스타벅..

날적이 2012.07.01

120620

_팥죽 먹고 싶다. 새알심 동동 굴러가는 팥죽이던 팥칼국수건. 본죽에서 사먹으려니 이 집 팥죽은 졸인 것 같지 않고 물같이 할랑해서 취향이 아니다. 더 걸죽하면 좋겠는데. 그런 팥죽 파는데가 있나. 팥 칼국수를 한소끔 끓이고 나서 냄비째 두면 다음날 좀 덩어리져서 차게 식은 것도 맛있다. _냉면기 같은 은그릇에 퍼지게 담은 차갑게 식은 팥죽이랑 콩국물에 얼음띄운 우묵이랑 훌렁훌렁 마시고 대청마루에 등지고 누워 낮잠이나 한숨....... _찜닭소스를 한참 전에 샀는데 닭사는 걸 매번 잊어버려서 가지찜 하려고 사놓은 감자랑 하나 남은 가지랑 당면을 두루두루 집어 넣고 요리. 카레 하려고 산 전지도 쏟아부었다. 더워죽겠는데 불까지 켜고 그 앞에 있으려니 아주 죽을 맛. 당면 넣는 타이밍을 잘 못 맞춰 먹으려고..

날적이 2012.06.20

120619

_사장님이 사골 떡만둣국을 사주셨다. 날이 이렇게 더운데..... 그래도 만둣국을 좋아하니 우적우적 먹었지. 옛날엔 안그랬는데 국물이 짰어. 맛은 있는데. 내 입맛이 변했나. (요즘 뭘 만들어도 간을 안 본다. 최근엔 만들어 먹는게 없기도 하지만 orz) 무튼 말도 안하고 얼굴을 처박을 기세로 만둣국을 흡입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김부장님이 '만둣국은 잘먹네' 라고 칭찬(...)같은 걸 하셔서 '이거 양 적어요'라고 대답해드렸다. 남길까봐 여자손님의 경우는 남자손님과 달리 양을 적게 주는데 그 마저도 나한테는 많아서 만둣국은 꼭 다 먹는다. 이 집 양이 원래 많은 거. 여자용(!)으로 나오는 그릇이 보통이라면 남자용이 곱빼기. 그렇지만 둘 다 사천오백원. 사골 국물에 나오는 것치고는 완전 싸지. _우편..

날적이 2012.06.19

120617

_주말일기 _걸으면 피곤하다. 사실 그렇게 많이 걸으려고 했던 게 아니고 너무 오랜만에 그 동네에 갔더니 완전히 방향감각을 잃어버려서 아아... 스타벅스를 네곳이나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내 주제에 무슨 스벅이야 하고 포기 직전에 또 스타벅스 간판을 발견하고 말았지. 커피숍은 많고 까페베네도 많다. (왜 이런 결론) _레드빈 그린티 프라프치노를 주문했는데 그냥 그린티를 내놓으려고 하질 않나 같이 주문한 샌드위치는 데워준다며 프라푸치노부터 갈아놓고 바닐라 시럽 빼달라고 했는데도 눈 앞에서 힘껏 바닐라시럽을 두번이나 펌핑하질 않나. 햄에그 치아바타를 주문했는데 햄치즈로 계산을 하지 않나. 그러고 너무 당연한 거지만 주문을 받기 전에 상품 재고부터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니. 샌드위치는 다시 계산하고 와중에 이미..

날적이 2012.06.17

120615

_한 달만이네. (그렇다고 그간 일기를 안 쓴건 아닌데) _아침부터 격한 걸 듣고 나왔더니 나른해. 그런데 아침부터 격한 거 들으니까 좋더라. _책은 받아왔는데 귀찮아서 거들떠도 안 보고 있다. (사실 거들떠는 봤어. 파본은 검사해야 하니까) 근데 내가 산 거 두 개 다 편집이 왜 이렇지. 너님들 왜 이러세요. 아마추어도 아니면서(이 말은 어디로 쓰나 웃긴다). 근래 들어서야 겨우 편집의 위대함을 느끼고 있어. 아니 것보다 작년에 산 교재가 펴자마자 떡 벌어져서 나는 패닉. 싼 교재도 아니면서 시발 이 따위로 만들어 파는 새끼들은 대체 양심이 있냐 없냐. 교재도 되게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책 상태는 메롱이고 휘적휘적 거들떠 보다가 자투리 페이지 같은 곳에 강사가 공부 의욕을 증진시키려는 의도인지 깍으려..

날적이 2012.06.15

120513

_주말일기 _감기에 당첨되고 말았다. 금요일 저녁에 약간 쌀쌀하게 바람이 분다 했지. 무진장 간만에 산 티셔츠도 개시하고 더 죽치고 있어야 했는데 바람이 부는게 심상치 않았다. 날도 어두운데 비는 내릴 것 같고 우산은 없으니 서둘러 집에 들어왔지만 목구멍이 칼칼한게 찢어질 것 같더라. 콧구멍에서는 콧물이 흐르고 기침은 안하지만 괴롭긴 매한가지. 커피먹고 물먹고 커피먹고 물먹고 화장실 가고의 무한 반복. 전기장판 꺼내려다가 말았다. 날씨 왜 이러냐. _뭘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일단 전화는 안받고 있다. 받기 싫어요. 목소리도 들으면 온 신경이 바짝바짝 날카로워져서 무슨 독한 말이 나갈지도 모르겠고 만에 하나 넋놓고 울어버리면 나도 답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전화는 안하면 좋겠는데 시발.. 왜 자꾸 ..

날적이 2012.05.13

2012 일드 2분기 요약

_리갈하이 사카이 마사토!!!!!!! 제길 아저씨!!!!!!!!!!!!!!!!!! 조커~용서받지 못할 수사관~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에다가 코믹코믹. 찡찡거리고 쨍쨍거리고 여자 좋아하고(....) 이런 캐릭터를 오랜만에 하시.......... 는 건가 처음 아닌가? 아무튼 아저씨 필모에서 내가 본 작품에는 없었다. 고작해야 '아츠히메'에서 바보 짓(...)정도? 아주 닥치고 코믹라인을 타니 좋다. 완전 좋다!!! 이건 조으다. 배우에 따라 코믹이 되고 안되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아저씨는 돼!!!!!! 완전 돼!!!!!!! 아라카키 유이도 예쁘다..... 연기만 잘하면 좋은데. 각키가 몸 담았던 로펌에서 사사건건 걸고 넘어질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좀 기대되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 1편부터 나카무라 ..

movie·drama(見) 2012.05.07

120506

_주말일기 _뉴아이패드를 금요일에 받아서 주말에 신나게 만지작거렸다. 으하하하... 받은 어플이 대체 몇개일까. 세어보는게 겁날정도. 벌써 용량의 반은 채운 것 같은데 그나마 드롭박스랑 클라우드에 저장해서 그런 듯. 레티나 디스플레이 너무 좋다^ㅠ^ 선명하고 밝아, 이때까지 멀쩡하게 썼던 3gs가 비루해 보일정도. 우아아아. 아무튼 어플들이 되게 쓸데없이 무거워서 필요없는 건 몇 개 지우겠지만, 유료 어플 탐나는게 꽤 있네. 좀 쓰다보면 늘 쓰는 건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러면 좀 쓸만해 질 듯. 확실히 16G은 아무리 어플을 안 받아 쓴다고 해도 무리수다. _그나저나 구글닥스는 아이패드로 별로 쓸모가 없네...... 아아..... 이러지마, 구글. 문서뷰어로는 나쁘지 않았는데(과거형인 이유는 다른 문서뷰어..

날적이 2012.05.06

120503

_오전의 반을 어떤 일 때문에 보냈더니 골이 아파졌는데 열받는다기 보다 방관적으로 뒷짐을 지게 된다. 늙어서 그렇다. 이미 꺼진 불씨이기도 하고. 그런데 왜 지금 그걸 보게 됐나하면... 아, 그것도 머리 아프니까 관두자. 그래도 내 의견과 같은 댓글을 보니 개운한 감은 있다. 역시 '공감'이라는 건 좋은 거다. 나 혼자 웅크리고 있을 땐 나 혼자 열받아서 악악거렸지만 알고보니 쟤도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나만 또라이가 아니구나 안심이 됐다고 할까. 그래서 주관적인 감정이입없이 사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방관하게 된거고 그로 인해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딘지 분명해졌다. 그 점에선 일련의 일들이 고맙게 느껴질 정도다. _전혀 다른 얘기지만 같은 맥락으로 '아마추어처럼 쓰지 말라'는 글이 납득이 된 건..

날적이 2012.05.03

120423

_다시 월요일. _알람을 맞췄는데 한 시간을 더 잤다........ 왜 이렇게 피곤하지 했는데 한시 반에나 잠들었던 것 같고, 알람시간보다 한시간을 늦게 일어났지만 회사에는 평소 출근시간과 비슷하게 도착.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알람을 일찍 맞춰놓는데 그건 그냥 습관이 되서 그런 거. 월요일은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나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옛날부터 있었다. 아니 실제로 학교 다닐 때도 그랬고. 아버지가 그랬어서 나도 그 습관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런 걸 뭐라고 해야 하지? _하루종일 잠을 못잔듯이 정신이 멍했는데 퇴근해서는 주말에 사다놓은 샌드위치를 먹고 뻗었다. 그 사이 동생한테 전화가 두번 왔는데 졸려 죽겠는 사이에서도 전화 받고 문자 보내주고를 한 것 같음. 비몽사몽이라 잘 기억이 안난다. 그러고..

날적이 201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