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익숙한 숫자라고 생각했어. 오늘이. _그런 것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어쨌든 조용한 날들이 지나간다. _새벽 5시 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삼십분을 밍기적대다가 6시에 기어이 일어나서 6시 반에는 출근을 했다. 편의점에서 온장고에 들어있는 캔커피 하나를 손에 들고. 택시 아저씨가 저벅저벅 걸어오는 나를 기다리다가 쌩하니 지나쳤지. 저는 어디 멀리 가는게 아니라요. 그냥 괜히 죄송한 마음. 일찍 출근해서 일찍 일해놓고 한시름 놓기는 했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 있어요. 나는 왜 이렇게 일을 이따위로 해놓았지. _배고프다. _부대찌개를 흡입하고 더 이어쓰는 일기. _서류에 싸인을 했더니 도장을 찍으라해서 밥먹고 집에 들러서 도장을 가져오려고 보니 이름이 다르잖아(오열) _그간 계약하는데는 전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