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89

140228

_익숙한 숫자라고 생각했어. 오늘이. _그런 것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어쨌든 조용한 날들이 지나간다. _새벽 5시 반에 알람을 맞춰놓고 삼십분을 밍기적대다가 6시에 기어이 일어나서 6시 반에는 출근을 했다. 편의점에서 온장고에 들어있는 캔커피 하나를 손에 들고. 택시 아저씨가 저벅저벅 걸어오는 나를 기다리다가 쌩하니 지나쳤지. 저는 어디 멀리 가는게 아니라요. 그냥 괜히 죄송한 마음. 일찍 출근해서 일찍 일해놓고 한시름 놓기는 했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아직 남아 있어요. 나는 왜 이렇게 일을 이따위로 해놓았지. _배고프다. _부대찌개를 흡입하고 더 이어쓰는 일기. _서류에 싸인을 했더니 도장을 찍으라해서 밥먹고 집에 들러서 도장을 가져오려고 보니 이름이 다르잖아(오열) _그간 계약하는데는 전부 사..

날적이 2014.02.18

131225

_뭐야 결국엔 책을 못읽었네. 이럴거면서 대체 책 욕심은 왜 부리는 거지? _가끔 일기장을 헷갈린다. 여기저기 너무 써대는 탓일까. 여기다 쓴 것 같은데 저기다 썼고, 저기다 쓴 것 같은데 여기다 썼고 그런다. 일관성도 없지. 그렇다고 주제를 헷갈리는 건 아니지만, 하나 더 필요해서 쓰다보면 결국엔 모두 다 비슷비슷한 얘기를 떠들고 있다. 뭐하러 이러지? _진짜 모를 일이다. _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50/50을 봤다. 저번에 끊긴데 부터 하고 있길래 그냥 봤다. DVD도 샀는데 그건 비닐도 뜯지 않고, 여전히 책장에 꽂혀있다. 그러니까 티브이로 벌써 세번째 보고 있다. 중요한 장면을 놓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럭저럭 이래 보는 맛도 남다르다. _파트너 극장판3 엑스데이는 이타미와 다나카 케이 얘기였나..

날적이 2013.12.26

131218

_매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홀케이크로 두개 정도 사는데 올해는 정말, 먹어보고 싶다 싶은 케이크 구성이 하나도 없다. 내가 변했나, 상품이 하찮은 것인가. 꽤 많이 실망스럽다. 케이크를 찾으러 어디를 전전해야 하는 것인가. 마땅히 장소도 여의치 않아서 더, 더 아쉽다. _시즌이니까 우리도 내야지~ 비싼값에 팔아서 매출 좀 올려봐야지~ 하지 말고 나 같이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서 조금만, 아주 조금만 진짜 먹어보고 싶은 케이크로 만들어 줄 순 없나. 언젠가부터 먹는 재미가 아니라, 그냥 비싸고 예쁜 장식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서글프다. 비싸도 지갑을 열 준비는 되어있는데. _고르는 재미가 줄은 것인지, 내 지갑도 같이 쪼그라든 탓인지. _촌스러움을 벗을 수 있는 길은 감각을 키우는 ..

날적이 2013.12.18

131119

_어찌됐건 결과적으로는 좋은 느낌. 물갈이 때문에 당분간은 관음모드...인데 어차피 마음 먹어도 달릴 사람 없겠지. 뭐 그래요. _월동준비는 끝났어.... 끝났을까, 정말일까. 핫팩을 60개나 쟁여놨으니 뭐 어찌되건 어찌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어그는 그냥 작년에 산 걸로 잘 버텨봅시다.. 어쩌겠어. 오빠가 정규로 컴백을 했는데(오열) _오빠, 또 보고 그러니까 좋네요. 막 좋고 그러네요. 한달이 너무 힘들었어서 이대로 po탈덕wer 하는 것이 아닌가 진심으로 염려가 되었는데 아니네요. 껄껄. 무슨..... 무슨?!?!? ㅌ? 뭐? 쓸데없는 생각이었숴.... ㅇㅅㅇ 그런건 그래 마음에 담아두는 게 아닌데. 껄껄. _막차는 아니지만 막차에 간당간당하게 집에 오는 버스 안에서 어디서 많이 ..

날적이 2013.11.19

131117

_쇼케후기. _같은 걸 제정신으로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하여간에 오빠는 다른 노래를 해주었으면 했지만 그 노래를 했고. 씬났고, 뭐 그걸로 됐습니다. 가사 틀린겈ㅋㅋㅋㅋ내가 진짴ㅋㅋ어지간하면 가사 틀린 거 잘모르는뎈ㅋㅋㅋ오빠 가사 틀린거는 존낰ㅋㅋㅋ들으면서도 어? 이거 아닌데? 그러고 나서 뒤에 뮤비가 나오길래 확인했더니 오빠 틀렸엌ㅋㅋㅋ하고 혼자 처 웃음... 병시나............. 미안해요 오빠 이런 나라섴... ㅋ _그리고 노래 선곡 좀. 쇼케도 그렇고 지난번 창단식도 그렇고 어째 매번 그렇지? 누가 어드바이스를 안해주나? 아니면 본인이 부르고 싶은 노랠 고집하는 건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좀 아쉬워요. 많이. 택운아. 내 맘이 그래. 팬싸에서 부른 노래들도 보면 어? 싶을 때가 있어서..

날적이 2013.11.17

131114

_충동적으로 일회용 렌즈를 샀다. _분명 가방 지퍼 수리할 곳을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왤까. 내가 왜 그랬을까. 다짜고짜 직경 작은 렌즈를 찾았는데 검사해보니 내 눈동자가 그리 작은 것도 아니란다. 아큐브 너 나한테 왜 그러니. 무튼 다른 눈에 비해 볼록하게 나온 편이라 아큐브 렌즈는 안 맞는거래. 아큐브가 원래 훌라로 유명하고. 우리 애도 훌라로 고생하고. _여튼간에 순식간에 오랫동안 고민하던 렌즈를 사고 나왔는데 허탈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어. _카메라 렌즈는 못바꾸니 내 눈에 렌즈라도 바꾸는 것이 옳은 것인가. _여태 개시도 못하고 내새끼야. _그 와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서. _또, 복잡한 마음이 되었다. _요즘은 응사를 실시간으로 달리고, 오늘은 비밀이 끝난다. _이번 분기는 파트너12, 형사..

날적이 2013.11.14

130721

_주말일기 _뭐야 진짜 라디오네. 그런줄 예상했지만 진짜 그거라서 놀람. 차라리 아이스커피나 줘요. 나한테 왜 이래요, 진짜. 책상 위에 놓고 가끔 들어야지. 들을까 근데? 뭐 있으면 듣기는 하겠지. _토요일엔 진짜 더워서 회사에 출근했다. (미안해요 사장님☆) ㄴㄴ치킨이 또 전화를 받지 않아서 다른집 치킨을 시켰는데 우리 엄마가 한 것 같은 치킨이 왔어.. 시발색히들아..... 치킨 먹고 났더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지. 그리고 책상 정리를 했는데 아주 헬이었다. 그런데 이게 아직 시작도 못한 거. 환장할 노릇. 이사는 어떻게 하지. 돌아버려. 하하. 그리고 일을 잠깐 했는데 여덟시. 어예~★ _토요일엔 꿈을 꿨는데 재환이가 나왔다. 되게 말도 안되는 꿈이어서 일어나자 마자 노트에 끄적끄적 메모를 했..

날적이 2013.07.21

130707

_주말일기 _모처럼 집구석에만 처박혀 아무것도 안한 주말일기는 쓸게 없는게 빤한데. 그래도 뭔가 끄적여 본다. 책을 읽겠다는 방대한 계획은 언제나와 같이 묻혀버리고(쌓여있는 책이 불쌍하지도 않냐) 비가 올듯말듯 꾸물꾸물한 날씨는 집밖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에어컨은 없고...... 이것이 지옥이다. _그래도 어쩐지 집에서만 쉰 주말이 또 되게 오랜만인 건 기분 탓일까. _그러니까 광화문에 갔어야 했는데 그건 또 까맣게 잊고 있었어. 어우. 머저리. 주중에 다녀와야 할 것 같은데 언제갈까. 언제가야 하지. 주중에도 계속 비가 온다 하지. 구두를 사던지 부츠를 사던지 샌들을 사던지 셋중에 하나는 했으면 좋겠는데 나는 무슨 먹지도 못하는 씨디를 사느라고.... 어우,야 좀. _2분기에 더블즈~두명..

날적이 2013.07.07

130705

_생일 축하해. 용기가 없어 멘션은 못한다. 그래도 널 좋아해. 랜덤 카드가 네개나 나왔거든★ _넌씨눈. 넌씨눈. 한두번 느끼는 것도 아닌데 너 참 넌씨눈이다. 왜 그러냐 진짜. 일부러 그러는 거면 내가 널 끊어내고 말겠는데 애가 진짜로 모르니까 말 해주기도 영 헛헛하고(거야 내가 들어도 기분 나쁠 것 같거든. 내가 또 뭘 말을 둥글게 하질 못하니까-_-시발 난 왜) 암튼, 내가 좋아한다고! 좋아한다잖아! 그런데 왜 그러냐 진짜. 내가 좋다는데 왜 네가 내 감정에 대해서 이래저래 제단하고 비꼬고, 시발 알았다고. 내가 너더러 걔를 좋아해달란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그러냐. 내가 좋다고 끙끙 앓기를 했니. 네 앞에서 울기를 했니. 너 좋다는 머린 대체 어디다 쑤셔박아놓은 거냐 제발. _그런데 이런 게 지나..

날적이 2013.07.05

130619

_고맙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요. 그러니까 나라도 할려고. 지겹다고 귀찮다고 하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라도 잘 하자고, 그러면 된 거라고. 남에게 뭐라 할 입장도 처지도 아닌데, 나는 그냥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비뚤게 생각하지 않고 오기부리지 않으면서. _요즘 '시발'이 목구멍에서 간당간당하게 튀어나올 때마다 '말 좀 착하게 해' 그 말이 머릿속을 멤돈다. 야, 어 임마 굉장하다↗ 야. 예쁘게 하래도 아니고 '착하게 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으면 저런 말이 뇌를 통과하기 전에 입에서 나오지? 거참 신통방통. _바르게 자란 애들 보면 부럽단 생각이 든다. 울 엄마가 이런 거 하지 말랬어, 성적표 가져가면 엄마한테 혼나겠지. 뭐 그런 정서가 없다시피 지냈어서, 잘 모르겠다..

날적이 201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