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40511

오후3시 2014. 5. 11. 23:30


_주말일기


_밤을 샜다. 세상에. 그러고도 글을 완성하진 못했으니(...) 왜 그랬냐. 거의 동시에 세가지 글을 쓰는데 물론 6개월, 3개월, 1개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론 그 기간동안 완성을 하지못한 공통점이 있음.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전개가 비슷한지. 세개를 쓰는지 하나를 쓰는 지. 알 수가 없어요. 소나무 같이 꾸준히 한결 같은 취향. 늙어서 밤같은거 새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의자 때문에 허리 나가는 줄. 


_이거라도 쓰는 게 어디냐.


_'용은 잠든다'를 네번째인가 세번째인가 읽고 있는 중인데. 문장 하나하나 미칠 것 같다. 밑줄 긋는 건 싫으니까 어디다가 필사를 해놔야지. 엉엉. 어떻게 이렇게 가슴을 후벼팔 수가 있어. 이제 고작 네 챕터 인가를 읽었는데 이 뒤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면서도 이렇게 숨을 죽이게 만들다니. 엉엉. 여사님 사랑해요. 그러니까 신작을 내놓아요. 엉엉. 솔로몬의 위증이나 다시 읽어야겠다. 하아.......미칠듯한 짠내.......  


_사실 몇년 전까지 책은 한번 읽고 나면 그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곁에 두고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면 또 재밌다. 


_그게 물론 추리소설이 압도적이라는데 슬프지만. 물론 동인지도. (새 책을 샀는데 헌 책만 읽는 것이 함정)


_염원하던 핫케이크를 사다 구웠고, 시리얼도 샀는데(먹던 거 먹을 걸 괜히 모험을 했어). 프렌치 토스트까지 해먹은 나년. 지난주에 줄여놓은 몸무게가 고대로 다시 돌아왔다. 허허허. 뭐여. 뭐한거임? 나님? 돌았음?  


_밀가루를 줄여야지 해놓고 핫케이크 가루와 부침가루를 산 것이 함정.


_1박 2일 볼 땐 왜 그렇게 김치전이 먹고 싶냐. 대체 무슨 짓을 한거니. 나한테. 


_집에 김치가 있기는 한 가. 


_샐러드 먹겠다고 소스는 쟁여놓고 샐러드를 사지 않음. -_-


_과자도 좀 끊읍시다. 팝콘도 겨우 끊었는데 이젠 수미칩. 일단 눈에 보이면 산다.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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