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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20 부메랑

_붐붐부메랑~ 이 아니고. 3개월 전에 한 실수가 되돌아 왔다. 라기 보다 그냥 실수했는데 3개월이 지나도록 여태 몰랐어. 일단 수습은 해야겠는데 수습은 해야 하는데 수습이고 나발이고 하기 싫다. 어쨌던 실수는 수습이 되기는 하지만. 아아, 뭐래. 진짜 짜증이 빡 나네. 내가 똑바로 안봐서 그런거였어. 야이 멍충아. 누굴 탓하겠니. 이제라도 알아서 어디야. 이제라도 고치면 되잖아. 엉엉. 이 머저리새끼. 흐엉. _일기는 제 때 써야지. 지나고나면 나중에 써야지 했던 것들은 대부분 잊어버린다. 키보드로 쓰는게 익숙해서 인지 노트에 쓰는게 힘들어. 뭐라고 써야할 지 모르겠다. 사실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르겠는게 일기 뿐만은 아니지. _아침마다 입을게 없네. 나 티셔츠가 이렇게 없었나. 하이에나처럼 쇼핑몰을 뒤..

날적이 2011.10.20

111009

_몰아쓰는 주말일기. _토요일엔 여의도 불꽃축제. 작년에 이촌에 갔다가 아파트에 떡하니 가려 보이지 않는 불꽃때문에 속상했으므로 이번엔 사람이 많아도 여의도에 진입하자!! 해서 기세좋게 여의도 진입. 사람이 많이 몰려 9호선 여의도 역은 무정차 통과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5시가 조금 넘어서 여의도에 도착했을 때도 무정차 통과 안내는 없었다. 샛강역에서도 많이 내렸고, 특히나 이번엔 노들섬 통제가 없어서 그런지 노들에도 꽤 사람들이 내렸어서 정작 여의도 역에는 사람들이 별로 내리지 않았음. 우린 국회의사당 역에서 내렸다. 여의도 63빌딩앞 본진이 아니라 조금 가려도 위쪽으로 자리잡을 생각이었다. 허나 걷다보니 여의도공원. 여의도 공원을 세로로 질러 걸어가니 한강공원. 대리석에 물줄기가 흐르는데 명당자리가 ..

날적이 2011.10.09

111005

_락쇼 본방 사수. 김기흥님께 질문을 해 임마들아.....(라고 누구에게 말하는거니) 2주째 방송이기 때문에 녹음하기 전에 트위터로 받은 질문들을... 거의 다 해주셨네(....멘션창까지 검색했는데 거기서 다 봤던 질문들이었다. 질문 채택율이 백퍼였던가요. 디바짜응) 범기님이 내 아이디를 힘겹게 수줍게 알파벳으로 읽어주셨기 때문에 아 그래도 조금 부끄러움이 가셨다. 거기 질문한 애들 중에 본방 사수한애는 저 밖에 없는 거 같아요.(댓글 작성을 기준으로) 칭찬해주십셔. 쓰담쓰담. _탄수화물 억제로 인해 더욱 강력해진 탄수화물 욕이 폭발하여 씩씩대며 들어간 빠바에 카드결제 1만원 이상부터 5%할인인데 마구잡이로 넣은 빵들 조차 딱 9,900원이 나와서 이건 뭐야 시발!!! 하고 아침부터 열받음. 하지만 빵이..

날적이 2011.10.05

의뢰인_2110929

의뢰인 감독 손영성 (2011 / 한국) 출연 하정우,박희순,장혁 상세보기 _롯데의 미친 대란때 건진 예매표가 금요일이 마지막 이었기 때문에 달력에 개봉일도 표시한 고쿠리코 언덕에서를 포기하고 의뢰인을 예매. 어쨋든 처음엔 둘다 볼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지만. 고쿠리코는 롯데월드관에서 상영하지 않음으로 패스. 지하철로는 4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버스로 가긴 애매하고 지하철도 사실 거리가 좀 애매하다. 무튼 애매하기만 하다. 이사하면 건대를 더 자주이용할 줄 알았더니 막상 코엑스만 들낙거리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건 메가박스랑 시너스랑 합쳐졌다는 것 뿐. _하정우 변호사는 귀엽다. 나는 왜 인지 류승범 변호사(부당거래에선 검사역인데 둘을 헷갈린듯)라고 대단히 착각을 하고 영화관 안에 들어섰는데 하정우를 보니 아,..

movie·drama(見) 2011.09.28

110928

_부산국제영화제 예매. 나에게 예매의 신이 내렸나. GV도 아닌데 오후시간이라 이미 매진이 된게 있는가하면 GV인데 다음 영화 스케줄 때문에 패스해야 할 것 같은 영화가 있어서 슬프다. 여튼 보고 싶어서 체크한 영화는 거진 이틀 안에 해결. 이제 내일 기차표만 예매하면 되겠어. 아니 그 전에 아부지랑 통화를 해야하나. 어쩌나. 집에 들어가긴 할거예요. 집에서 해운대는 너무 멀긴 하지만. _롯데시네마 예매권 사놓은거 금요일까진데 왜 나 아직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거냐. 어영부영 턱걸이로 의뢰인을 예매. 기대는 엄청 했는데 뚜껑을 까기도 전에 스포가 듬뿍담긴 후기를 읽는 바람에 좀 김이 샜다. 그래도 봐야지. 이 황금의 라인업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_개짓했다. 개짓. 레알 개짓. 왜 그랬냐. 어쩌다 보니 그..

날적이 2011.09.28

110904

_주말일기를 몰아서 써야지요. 간만에 몰아써요. 주말일기도 오랜만... 일까. 거짓말임. _주말아침인데 출근시간보다 일찍일어나서 '푸른소금'을 보러갔네요. 세경짜응. _토요일 오후, 무한도전 보기 전에 도착하게 이마트몰에 물건들을 주문했는데 무한도전이 끝나가도 광고가 나와도 기다리다 지겨워서 간장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집에 간장이 없고 주문한 거에 양파가 있어서 양파사러도 못가고 아 모르겠다 데리야키 소스를 써야겠어!!! 하고 남은 파스타면을 삶고 굴러다니던 스팸이랑 마늘이랑 썰어서 볶고 있는데 파스타면 때문에 8분 알람 맞춰놓은 것이 울린것과 동시에 초인종 두둥. 방에 둔 알람 끄고 가스불끄고 문을 열었는데 하아....... 아저씨 한시간이나 늦었잖아요...... 하기 무섭게...... 이 동네 주..

날적이 2011.09.04

110826

_어제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버리면서 이것 저것 버리고 싱크대 아래를 열어보니 비닐을 떼지도 않은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유가 나왔고 감자조림할 때 쓰려고 산 딱 한번 쓴 물엿이랑 소금 반 봉지. 한 숫갈 남은 간장이 있었다. 되게 잘 해먹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니 뭘 해먹고 살았나라는 기분이 들었다. 각종 양배추 볶음에 썼지만 칠이 벗겨져 늘러붙게 된 볶음 팬도 하나 버리고. 신발장에 물먹는 하마랑 이래저래 마트 큰 봉지로 세개가 나왔어. _물론 냉장고 안에 굴소스라던지 굴소스라던지 굴소스라던지 그런게 있지만. _화장실은 이제 세제랑 섬유유연제,폼클,샴푸,린스,바디워시만 남아있다. 주말에 거하게 한번 청소해야지. _싱크대의 가장 큰 짐은 컵들. 컵덕후니까 니들은 제일 마지막에 포장해줄거야. 안 깨..

날적이 2011.08.26

110825

_어제 자려고 누웠더니 열두시였는데 컴퓨터도 형광등도 다 껐는데 락쇼 안들은게 생각이 났다. 아하하..... 아침에 분명 오늘은 수요일이야!!! 락쇼 하는 날이야!!! 하며 씐나 했었는데 이 머저리가... 본방사수는 커녕...아오.. 성질 뻗쳐서 정말.... 아침에 지메일 확인했더니 구글 캘린더에 락쇼 본방 안내 메일이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진짜 더 화나!!!!! 캘린더에다가도 써놓고 (게다가 락쇼 재방은 사무실 책상 캘린더에도 표시해놨다) 알람을 안해놔서!!!! 못들었어 나는 애먼 CSI NY만 줄기차게 보고 있었다고!!! 아우 이 머저리야. _허나 아침 열시부터 녹음이라니요. 그런데 전날 열두시까지 사연을 받다니. 이 피디님은 대체. _사연 읽어주실 줄 알았는데 질문만 해서 좋았다. 락..

날적이 2011.08.25

110821

_oh oh 충동구매 oh oh _토요일에 일찍 나가서 이것저것 할려고 했는데 이것저것은 다 무엇인가 새벽에 몇 번 깨다 못해 6시에 일어나서 지엠피도 들어놓고 다시 잠들어서 알람이 울린거 다시 끄고 잠들기를 여러번(...) 내가 잠을 잔거냐 잠이 나를 잔거냐. 어중간한 시간에 깨어서 어중간하게 먹고 어중간하게 자고 어중간하게 새벽을 맞이했다. 잠 싸이클 틀어질까봐 밤에도 억지로 잤는데 자려고 하니까 또 잠이 오기는 했어. 근래에 이렇게 미친 듯이 자본에 얼마만인지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다. 어쨌든 멋지게 토요일을 날려먹었음. _그리하야 다음날이 되니 이건 뭐 오늘이 토요일이야 일요일이야. 아저씨들 우걱우걱 찬송부르는거 듣기 역겨워서 튀어나왔는데 내가 뭘 하려고 했던 거더라. 잠시 화이트 아웃. 방배에 ..

날적이 2011.08.21

여름,19세의 초상_20110807

여름19세의초상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시마다 소지 (해문출판사, 2011년) 상세보기 성장소설 좋아한다. 거기에 추리까지 감미하면 금상첨화인데 표지를 보고 제목은 좀 올드한 티가 나지만 그래도 읽어볼 만 하겠다 싶어 집어 들었는데 초반까지는 그래도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이게 뭐야...남의 집을 훔쳐본 것도 모자라 스토킹을 쳐하질 않나... 미행을 하질 않나. 그래놓고 당당히 이름을 처부르질 않나. 아오..... 소설 주인공인데 이렇게 사람을 빡치게 해도 되나요!? 엉? 그러나요? 좋아하면 다냐? 좋아하면 당당하게 그래도 되는거냐?? 읽으면 읽을 수록 기분이 졸라 드러워...... 살인을 목격했으면 시발 경찰서에 가라고. 연애물을 쓰려거든 차라리 경찰서에 미니스카폴리스로......

read(讀) 20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