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주말일기
_걸으면 피곤하다. 사실 그렇게 많이 걸으려고 했던 게 아니고 너무 오랜만에 그 동네에 갔더니 완전히 방향감각을 잃어버려서 아아... 스타벅스를 네곳이나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내 주제에 무슨 스벅이야 하고 포기 직전에 또 스타벅스 간판을 발견하고 말았지. 커피숍은 많고 까페베네도 많다. (왜 이런 결론)
_레드빈 그린티 프라프치노를 주문했는데 그냥 그린티를 내놓으려고 하질 않나 같이 주문한 샌드위치는 데워준다며 프라푸치노부터 갈아놓고 바닐라 시럽 빼달라고 했는데도 눈 앞에서 힘껏 바닐라시럽을 두번이나 펌핑하질 않나. 햄에그 치아바타를 주문했는데 햄치즈로 계산을 하지 않나. 그러고 너무 당연한 거지만 주문을 받기 전에 상품 재고부터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니니. 샌드위치는 다시 계산하고 와중에 이미 내린거니 프라푸치노에 팥을 넣어서 주긴 했는데 프라푸치노의 살얼음은 이미 녹아서 물이고. 컴플레인 걸 게 투성이었지만 그냥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다. 그냥 저냥 주는대로 먹을려고 했더니 그건 또 안된다 그래서 애먼 비치볼만 받아왔습니다. 놀러 갈데 없는 데 어쩌라고 그런 느낌.
_그냥 동네 스벅에 가는 게 제일 편합니다. 우리 동네 파트너들은 되게 친절해. 그런 평범한 진실을 깨닫게 해주셔서 되게 감사하네요. 하지만 주말에 가면 자리가 없어. 창가 쪽에 소파자리는 특히나 책 읽기에 엄청 좋은데 자리가 잘 나지 않는다. (당연하다) 다른 테이블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옆자리에서 뭐하는 지 너무 잘 보이는 거지같은 구조임. 이 매장 테이블 배치 설계한 놈을 한번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극악한 구도지만 장사 잘되면 아무래도 상관없겠지요, 뭐.
_시즌 음료인 레드빈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저지방 우유로 바꾸고 바닐라시럽 빼면 나는 제법 취향이다. 원래 팥을 좋아하기도 하고 여름엔 프라푸치노 엄청 사먹거든. 스벅 뿐만 아니라 재작년엔 할리스 음료 무료 쿠폰을 두장 만들 정도였음. (왜 재작년인가 하면 작년엔 돈이 궁했고) 나는 그냥 레드빈 프라푸치노로 생각하고 신나서 달려갔더니 레드빈 '그린 티' 프라푸치노여서 약간 슬펐지. 팥을 프라푸치노로 갈기 힘들면 그냥 우유 얼음에 팥을 올려줘도 좋을텐데. 그러면 그냥 팥빙수인가(...) 무튼 넣어준 팥은 프라푸치노를 다 먹고 나면 아래에 한덩이 쯤 남는데 그걸 빨대로 먹는 게 시발 너무 힘들다(...) 동네 스벅에서는 스푼도 따로 챙겨줬는데 여긴 그런 거 없더라고. 팥이 남았는데 그걸 내가 안 먹을 수가 없잖아!? 먹어달라고 남았는데? 흑. 연유 넣어서 우유나 얼려야겠다. 팥이나 사러 가야지.
_여름에 팥빙수 사먹는 게 소소한 즐거움인 나는 카페마다 메뉴에 빙수 넣는게 진짜 너무 좋았는데 1인분은 안판다는 거지. 3~4인용은 될 법한 빙수를 혼자 먹는 건 너무 처량하잖냐. 테이크아웃하면 혼자 다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빙수가 한끼 밥값보다 비싸서 저거면 뭘 사먹을 수 있는데 중고서점에선 책이 두 권인데. 뭐 그러고 있다보면 이래저래 참을만 해집니다. 그래도 빙수는 테이크아웃 하겠지. 하. 한 다섯번 참아보고 빙수기를 사는 것도 방법 일지 모르지만 귀찮아서 어떻게. 재료 남는 거 어떻게. 사먹는 게 제일이지. orz
_그래, 예전에 전주에 갔을 때도 홍차빙수가 너무 맛있다길래 찾아 갔는데 주인이 혼자서 드시기엔 양이 너무 많아요. 해서 울면서 다른 음료를 시켰다. 내가 먹겠다는데 왜. 그 날도 한정식 집에 혼자 들어가질 못해 그럼 빙수라도 먹겠다 하고 들어간 거였는데 주인한테 까임. 주문하고 앉아 음료 나오길 기다리는데 여자애들 서넛이 들어와 홍차빙수랑 디저트랑 막 시키는데 부러워 죽겠더라고. 그렇다고 친구랑 여행 갈 마음 같은 건 없어요. 일단 친구가 없고
_주말엔 더워도 좀 밖에 나돌아 다닐까 봐. 햇빛보니까 좀 살 거 같긴 하더라. 더워서 좀비 같이 걸어다니긴 했는데. 남향에 햇빛 잘 들어오는 집을 구하면 뭐하나 아무리 더워도 창문은 열 수 가 없고 블라인드는 쳐야 하고 밖에 나가질 않으니. 이게 사는 건가. orz
_덕내나는 글이 부끄러워서 다른 얘길 쓰려고 했더니 이건 뭐 팥빙수만 찬양하고 앉았나.
_신짱은 도S를 넘어 악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법을 어기지 않는 한에서 (쿠니토리 라디오 發)
_ELEKITER ROUND φ 세번째 미니앨범 Summer Snow 타이틀을 듣고 히노짜마의 한결같은 히로스에 료코 사랑이 생각 난 것은 나뿐이 아니겠지. 아닐 거라고 믿어. 히노짜마가 사랑하는 배우는 '히로스에 쿄코, 후카츠 에리, 타케우치 유코, 안젤라 아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름의 나열만 듣고도 몽타쥬가 그려질 정도. 취향이 되게 확고해서 좋다. 이런 남자 되게 좋다. 아니 그냥 이런 헐랭한 히노짜마가 좋아.....orz
_여름에 팥빙수 사먹는 게 소소한 즐거움인 나는 카페마다 메뉴에 빙수 넣는게 진짜 너무 좋았는데 1인분은 안판다는 거지. 3~4인용은 될 법한 빙수를 혼자 먹는 건 너무 처량하잖냐. 테이크아웃하면 혼자 다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빙수가 한끼 밥값보다 비싸서 저거면 뭘 사먹을 수 있는데 중고서점에선 책이 두 권인데. 뭐 그러고 있다보면 이래저래 참을만 해집니다. 그래도 빙수는 테이크아웃 하겠지. 하. 한 다섯번 참아보고 빙수기를 사는 것도 방법 일지 모르지만 귀찮아서 어떻게. 재료 남는 거 어떻게. 사먹는 게 제일이지. orz
_그래, 예전에 전주에 갔을 때도 홍차빙수가 너무 맛있다길래 찾아 갔는데 주인이 혼자서 드시기엔 양이 너무 많아요. 해서 울면서 다른 음료를 시켰다. 내가 먹겠다는데 왜. 그 날도 한정식 집에 혼자 들어가질 못해 그럼 빙수라도 먹겠다 하고 들어간 거였는데 주인한테 까임. 주문하고 앉아 음료 나오길 기다리는데 여자애들 서넛이 들어와 홍차빙수랑 디저트랑 막 시키는데 부러워 죽겠더라고. 그렇다고 친구랑 여행 갈 마음 같은 건 없어요.
_주말엔 더워도 좀 밖에 나돌아 다닐까 봐. 햇빛보니까 좀 살 거 같긴 하더라. 더워서 좀비 같이 걸어다니긴 했는데. 남향에 햇빛 잘 들어오는 집을 구하면 뭐하나 아무리 더워도 창문은 열 수 가 없고 블라인드는 쳐야 하고 밖에 나가질 않으니. 이게 사는 건가. orz
_덕내나는 글이 부끄러워서 다른 얘길 쓰려고 했더니 이건 뭐 팥빙수만 찬양하고 앉았나.
_신짱은 도S를 넘어 악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_ELEKITER ROUND φ 세번째 미니앨범 Summer Snow 타이틀을 듣고 히노짜마의 한결같은 히로스에 료코 사랑이 생각 난 것은 나뿐이 아니겠지. 아닐 거라고 믿어. 히노짜마가 사랑하는 배우는 '히로스에 쿄코, 후카츠 에리, 타케우치 유코, 안젤라 아키'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름의 나열만 듣고도 몽타쥬가 그려질 정도. 취향이 되게 확고해서 좋다. 이런 남자 되게 좋다. 아니 그냥 이런 헐랭한 히노짜마가 좋아.....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