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20619

오후3시 2012. 6. 19. 23:23


_사장님이 사골 떡만둣국을 사주셨다. 날이 이렇게 더운데..... 그래도 만둣국을 좋아하니 우적우적 먹었지. 옛날엔 안그랬는데 국물이 짰어. 맛은 있는데. 내 입맛이 변했나. (요즘 뭘 만들어도 간을 안 본다. 최근엔 만들어 먹는게 없기도 하지만 orz) 무튼 말도 안하고 얼굴을 처박을 기세로 만둣국을 흡입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앉은 김부장님이 '만둣국은 잘먹네' 라고 칭찬(...)같은 걸 하셔서 '이거 양 적어요'라고 대답해드렸다. 남길까봐 여자손님의 경우는 남자손님과 달리 양을 적게 주는데 그 마저도 나한테는 많아서 만둣국은 꼭 다 먹는다. 이 집 양이 원래 많은 거. 여자용(!)으로 나오는 그릇이 보통이라면 남자용이 곱빼기. 그렇지만 둘 다 사천오백원. 사골 국물에 나오는 것치고는 완전 싸지.   

_우편으로 신청 했으니 별 걱정 할 필요는 없는데. 거리가 미묘하니 또 미묘한 건 미묘한 거대로 신경쓰이네. 불편하게 시간대 옮겨다녀야 하는 것만 아니면 어떻게 해볼 참이었는데 뭐 망했지. 괜히 쓸데 없는 곳에다가 에너지 쏟아붓지 말자.

_팥으로 만든 음료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틈에 오늘 메일온 걸 확인해 보니 아름다운 커피에서 단팥스무디를 내놓았다. 아름다운 카페 매장이 어디있더라... 프라푸치노가 좋지만, 스무디도 나쁘지 않아. 홈페이지에 확인해보니 갈 수 있는 곳이란 안국동이나 대치동에 있는 거. 대치동 갈 일은 없고 안국동이면 그 근처에 어디 들를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였더라. 분명히 어디에 적어놨는데 어디에 적었는지 잊어버렸다...... 야 임마.   

_사무실 책상에다가 포스트잇으로 적어놓은 건 '차명주식, 투자회수금' 나 이런 걸 왜 적어놨지. 왜... 

_ドS吸血ラジオ ディアボリックラヴァ-ズ 니코동 방송 한 걸 듣다가 나는 미도링의 마성에 넘어갔네. 이 분이 달리 내 0번이 아니시고, 그래 미도링이야? 미도링이란 말이야? 이 아저씨한테 빠지면 답이 없어 진짜로. 막 일부러 콧소리 내면서 웃고 그러면 죽을 것 같다 진짜로(....) 미도링 사모님은 이런 남자랑 어떻게 살지. 존경스러워. 내가 지금 남의 집 부부를 걱정할 때가 아니고. 히라카와짱(...)이랑 있을 때는 S끼가 다분했다가 톨밍한테는 놀리는 듯 대놓고 애교(...) 카지는 진짜 아가아가, 하고 우쭈쭈 해주는 느낌이라 좋더라. 미도링이 68인데 카지는 85. 아가아가 할 만하지. 하지만 카지 옆에 있어도 마성은 마성. 근 2,3주간 카지한테 홀랑홀랑 했다가 0번인 미도링의 애교를 들으니 이건 뭐.....    

_"커피 쏟았어. 미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는데 듣다가 내가 죽을 것 같더라. 광대가 승천해서 터져나올 기세였는데 나 이거 8차선 대로변의 횡단보도에서 들었어. 이 구역의 미친 X이 바로 납니다. 

_이런 남자랑 연애는 커녕 팬으로도 있고 싶지 않아. 무서우니까(...) 그래서 그냥 0번. 



'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620  (0) 2012.06.20
120617  (0) 2012.06.17
120615  (0)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