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10414

오후3시 2011. 4. 14. 10:08

_동동아. 흐그흐그. 홍범기 성우님 때문에 치인트 씨디를 사고야 말 것 같은 기분이 엄습해 온다. 왜 또 하필이면 은택이야!! 왜!!! 유정선배보다 더 좋아하는 은택이냐고(;) 디바가 오디오 씨디로 내 주지 않는다면 나는 저 디브이디를 사서 좀비처럼 실실 쪼개면서 음성을 추출할거야. 나는 오랜세월 축적해 온 삽질 노하루를 통해 반드시 이루고 말겠지. 셜록처럼. 하악. (오리지널을 뽑아냈으니 이제 더빙판도) 라디오 사이사이에 치인트 OST를 넣어주던데 진짜 탁월한 선택이다. 찔끔찔끔 들었는데 되게 좋은거 같다.

_처음엔 잘 몰랐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유설 = 여민정, 유정선배 = 안용욱, 레알이다. 이 캐스팅은 레알이야. 목소리가 그냥 그 자체로 이미지 인 것 같애. 다들 무리수라고 했지만 화면에 목소리 입히는거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잠깐 유행을 타고 흐르지 않았나. 슈거코드.. 가 아니고 뭐였더라. 무튼 그것도 난 괜찮았는데. 근데 디브이디로 사면 가격의 압박orz. 가난한 나는 아직 레인보우 시리즈도 사모으질 못했는데. 퀄릿은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 님들 다 그냥 444. 찌질한 나는 한정판말고 일반판을 노리겠습니다요.   

_여민정 성우님 너무 귀요우시다. ㅠㅠㅠㅠㅠㅠ 흐어엉. 이런 여자(?)가 좋아요. 밝고 명랑하고(!?) 같이 있으면 엔돌핀이 막 돌것 같고 저절로 광대가 뻗어나와 생명연장의 꿈도 마치 먼 미래의 일일 것 같지 않고. 사실 범기님만 있어도 삼분의 일은 이루어 질 것 같고(!) 무튼 이사님 비서였다던 과거 얘기는 진짜 레알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요 ㅠㅠㅠ 전화로 잘 못듣는 나도 공감공감대공감하면서 허리를 접었습니다. 흐그흐흑. 좋은데 웃긴데 눈물이나. 이상한 일이지. 나도 사연이나 보내볼까.

_옛날옛적에(;) 아르바이트 할 때 손님이 '시원한 물'을 달라고 해서 얼음물을 가져다 줬더니 '시원(C1소주) 한 병' 이었다는 얘기는 종종 모임에서 분위기가 싸할 때 써먹는 말트기 에피소드 중에 하나.   

_건설회관 다녀왔다. 강남구청만 생각하고 버스 타고 갔는데 걷다보니 예전에 왔었던 기억이 생각이 났어. 아 이런 머저리. 거기 있는 그거! 라고 왜 생각을 못했지 어쨌든 버스 타고 가서 택시타고 돌아왔다. 택시가 조금 빠르려니 부러 택시 타고 왔더니 버스랑 시간차 없음ㄷㄷ이것이 바로 테헤란로의 위ㅋ엄ㅋ 무튼 친구 심부름을 해 줌.다른 때 같으면 이 은혜는 떡갈비로 값아, 라고 하고 싶지만 토요일 결혼식 때문에 내려가도 떡갈비를 먹고 있을 겨를은 없을 것 같다. 

_세상엔 여럿 급여 도둑놈들이 있어. 그 중에 내가 없기를 바랄 뿐이고.

_나 그래도 제법 열심히 일한다. 노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열심히 할 땐 또 열심히 해. 

_과제는 다 안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태평할까. 이러고 나중에 학점 받을 땐 울겠지. 나는 울게 될거야. 어쩔라구 이래. 졸업은 해야지. 그래야 하지 않겠니. 흐어엉. 울고 싶다 증말로. 나는 왜 하필 이렇게 어려운 걸 골랐지? 이게 제일 쉬울 줄 알고 골랐는데 아니었어. 마치 내가 맨처음 학과를 골랐을 때처럼 그런 막막한 기분이야. 

_덕분에 이디야에서 망고 플랫치노를 먹었지. 망고가 제일 좋아. 하지만 이것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일이야. 여름이 오니 플랫치노가 제일 좋아요. 가을겨울내내 나와 함께 했던 바닐라라떼는 잠깐 동안 이별하자. 또 카드에 커피값으로 구멍이 나겠군. orz. 이러면서 레인보우 시리즈를 못 산다고!?! 

_오페라 좋드아. 팔할이 다 오페라스타의 테이 때문이다. 사실 임정희 보다는 문희옥님이 좋고, 그 무대장악력과 연륜은 물론이고 무대 자체를 본인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게 보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덜어준다. 멘토이신 교수님 너무 귀여우시고. 2회엔가 하고 나오신 노란 넥타이는 어딘가 언발란스 했지만 귀여움은 폭ㅋ발ㅋ했다. 

_날도 좋고 볕도 좋고, 그러나 함께할 님은 없고. 시망이고. 

_어제 드디어 마더를 보기 시작했는데 마나짱은 너무 귀엽고 연기도 잘하고 그렇지만은 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 눈물이 안나. 이게 무슨 일이지? 회마다 운다던데? 펑펑 운다던데?? 미칠듯이 운다더라고 겁먹고 안봤는데??? 매회 눈물을 쏙쏙 뺀다더니?? 그런데 왜 나는 울지 않아ㅜㅜ 어째서야. 이유가 뭐니 대체. 왜 나만 눈물이 안나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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