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괜찮아. 괜찮아 라고 말하고 안 괜찮을 수도 있지만 여튼 아직은 그럭저럭 괜찮은 거 같애. 안 괜찮으면 어쩔거야.
_드디어 은행셔틀이 끝났다. 하지만 아직 동사무소랑 등기소랑 가야 하는거 남았어 시발. 이 놈의 해야할 일들은 좀체 줄어들지가 않고 대체 언제 끝나냐. 지난번 회식에서 사장님은 개명한지 벌써 2n년이 지났는데도 옛날 이름으로 우편물을 받아보셨다하니 이거 영원히 안끝나는거 아닌가? 그래서 좀 흠좀무.
_국민과 씨티가 나에게 똥을 주었으므로 이번에도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은행들을 방문했는데 다행히 부산도 광주도 친절했다. 2년만에 부산은행에 갔는데 또 그 언니가! 있어서, 세상엔 참 별 희안한 인연도 다 있구나 그런 생각을 잠시 했다. 2년 전에 내가 부산은행에 통장재발행을 하러 갔는데 창구에 있던 직원이 도장을 찍다 말고, 어? 하는 거다. "이거 내 도장인데.." 음?? 하는 얼굴로 쳐다보니 부산집 근처에 있는 지점에서 내 통장을 만들어 줬었다는거다. 통장가지고 나오면서도 읭? 스런 기분이었는데 점심 때 가서 창구에 직원이 한명 밖에 없었는데도 그 직원 한명이! 하필! 그 시간에! ㅋㅋ.. 있었던거라 또 지난번과 같은 대화를 반복했다. 이제 또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여튼 사람 인연이란 신기하기도 하구요.
_그리고 바로 건너편에 광주은행에 갔는데 이 아저씨는 딱봐도 초짜였고, 이미 국민과 씨티 초짜에 당한 게(...) 있으니 아, 이번에도 안되겠구나 반쯤 포기했었다. 다른 은행들은 전부다 초본을 돌려줬는데 이 직원 혼자 초본을 꼭 받아야 겠다고.. 해서 그냥 주고 왔다. 개인정보를 갱신하려 들길래 그냥 예전꺼 그대로 두라고 했더니 엠병할 그건 안된다고...... 안되는게 어딨냐.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싶었지만 밥을 못먹어 기운이 없었다. 아무튼 본인이 눈 앞에 있는데 본인 확인을 한다면서 예전 정보들을 캐묻는데 시발 기억이 안나고, 그 이후로 벌써 전화번호를 세번이나 바꿨는데 전 꺼는 그나마 기억해도 그 전것 까지 이미 3년이 넘어가는데 그걸 어떻게 기억해 내라고 나한테.. 아우. 아무튼 안 쓰는 체크카드는 해지를 했고, 쓰지도 않을거지만 그래도 일단 명의를 변경해놓고 그래도 이 분은 그나마 영문성명을 물어보기라도 했지. 씨티의 그 자식은 지 멋대로(..) 내 영문 성명을 붙였다. 개념리스. 하아.. 머리 아프다.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우야둥둥 은행 창구 머저리들과 조우하는 일은 모두 끝났으니 그나마 안심이 된다.
_치인트 씨디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그냥. 이유는 없고. 성우 캐스팅은 발표가 났나. 어쨌나. 라디오를 들어야 되는데 아, 눈 앞에 산더미 처럼 쌓인 일들을 우선 처리해야 하고. 나도 먹고는 살아야 엠병할 씨디던 뭐건 사줄거 아녀. 무튼 웹툰은 아직 연재분까지 도달하지 못했지만, 뭐 또 언제 몰아보면 그만이고.
_반장 3시즌에 돌입. 2시즌 엔딩을 비롯해 3화까지 사람 환장하게 오글거리게 만들더니 4화부터는 그래도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현재는 5화까지 감상 완료. 반장님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캐릭터 살리느라 다른 등장인물 끌어들이고 반장님은 별 활약도 하지 않고 이거 뭐, 어디가 한쵸 원탑인가요. 그래서 3시즌 망한거나? 그런거나? 여튼 이 기세를 몰아 엔딩까진 주욱 가줬으면 좋겠다. 시즌 4는 나오려나 말려나. 재미는 없어도 그냥 나왔으면 좋겠고 하는데, 한쵸 너무 귀요우시고. 흑흑. 좀 많이 나와주시라구요. 내가 뭣 때문에 이 재미없는 걸 붙들고 있겠어. 비밀은 3편까지 봤는데 엔딩이 똥을 준다니 볼 마음은 사라졌고. 그 둘은 그냥 부모자식으로 나오는게 서로를 위해서도 시청자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_재미없어서 접었던 반장은 시즌 1이 가장 재밌었다는 진실을 확인하고 나니 뭐가 울컥울컥하네.
_이 글을 쓰고 보니 나는 오늘 개떡깥은 꿈을 꾸었는데 잊어버렸다. 개떡같은 꿈이니 빨리 잊혀진 건가. 마늘 파우더 늦게 먹어서 그런지도 몰라. 밤늦게 먹으면 선잠을 잔다는데 나는 생각보다 잘 자고 있어서. 그게 뭥미? 했는데 이젠 일찍 먹어둬야지. 사실 그거 먹고 좀 덜 피곤한거 같기는 하다. 차라리 홍삼을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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