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추워. 추워 너무 추워서 눈물이 난다.
_변기가 얼었다. 나참, 말도 안되게. 평소에도 화장실은 참 싸늘했지 세면대에 물을 틀면 이건 얼음이 되기 직전의 물에 손을 담글 수 있어. 나는 이보다 더 차가운 물에 닿아본 기억이 없다. 주인집에서 세면대 물을 졸졸 틀어놨는데 문득 우리집 화장실도 추운거로 치면 사무실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좀, 열어놓고 올걸 하고 후회하는 중. 다행히 얼지는 않았다.
_더존에서 아이플러스를 설치하고 갔다. 도착하기 10분 전에 (그러니까 이미 출발해서) 거기 갈건데 괜찮으세요? 라길래 이거 뭐, 안된다 그럼 어쩔셈? 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딱히 오지 말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오라고 했는데 나의 서브컴을 능욕했다. 펜티엄3를 처음 본 다니. 왜 이러나. 이제까지 플러스 투 잘 썼고, 무려 베가스까지 깔아서 동영상 편집도 한 나님입니다. 님 지금 장난하셈? 하는 동시에 서브컴님이 삐삐- 소리를 내며 부팅 불가. 리붓도 불가. 아, 뭘 건드린거. USB인식 안되는건 시스템 파일 때문인거 같았는데 그렇게 말했더니 "님 지금 무슨 소리하셈? 그런거 나는 모른다옹>_<"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서 한 대 쥐어박고 싶었다. 이 자식이. 여튼 그 님이 가고 난 뒤에 컴퓨터 재부팅 했더니 그렇게 꺼졌는데도 불구하고 블루스크린 한번 뜨지 않은채로 부팅되는 위엄을 선보이시고. 나는 서브컴님을 어르고 달래(...) 아, 아무튼 이제 겨우 플러스투 능숙 모드인데 아이플러스 다시 배워야 함. 아, 짜증나.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이러지마. 상냥하게 대하라고!
_cd2 마지막 프리토크를 누워서 들었는데 등이 따수우니 그대로 잠들었다. 다행히 2시쯤에 깨어서 불 다 끄고 잠들었는데 악몽을 꾸었다. 악몽은 악몽인데, 꿈에서도 너무 화가 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는데, 깨고보니 현실은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결과적으로 나에게는 좋은 꿈이라. 뭐야, 이 찝찝한 기분은 하고. 진짜로 현실이 시궁창이예여. 그렇다고, 시궁창은 절대 변하지 않아.
_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돌겠다.
_이사날짜는 확정인데, 어디로 이사가야 할지 모르겠어. 이직의 마음은 확고 했는데 나는 또 왜 이렇게 누구러져있지? 결산이 다가오는데? 괴로운 매일매일이 될텐데? 기대? 희망? 뭐가 나를 현실에서 도피하게 만들어.
_정신을 차리는게 먼저인지.
_감자도 삶아먹고, 요플레도 한통 다 잡숫고, 또 뭘 먹었지. 아 도너츠 하나도 낼름. 나의 다이어트는 어드메로 갈 요량인고.
_단어가 안 외워져. 코피터지게 해도 지금 될까 말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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