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토비 맥과이어를 내놔라. 엉엉.
_방정맞은 거미맨은 뭐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짠내는 토비 맥과이어 못지 않아서 그래도 참아주려는데, 어우...하이틴 로맨스 환장하겠네요. 하이틴 로맨스는 트와일라잇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마블(이 아니고 소니) 너는 왜 이래여. 쿨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이럴거면 미국대장이나 연애시켜 주지. 엉엉. 아 버키가 있어서 안되나.
_오지말라는데 기어이와서 '그건 나 밖에 못하는거야!' 하면서 민폐끼치는 여주인공 좀 안보고 살 수 없나. 기껏 가서 한다는게 너도 그냥 레버 올리는 것 밖에 없었잖아. 둘이 그냥 아주 그냥. 쌍으로 그냥.
_그래도 중학교 때 다들 배운다는 절연제 얘기를 혼자 못알아듣고 웃을 수가 없었다.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나온거긴 한건가.
_아이맥스 3D로 볼 때 거미맨이 뉴욕의 건물 사이를 활강 하는 것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이 기분이 좋다. 액션신이 없다면 이런 거라도 좀 더 넣어줘.
_일렉트로도 짠내가 가득하다. 그러나 일렉트로로 각성하는 장면은 뭇 관객들의 비웃음을 샀다. 나만 웃은 거 아니잖아요.
_그래도 덕분에 보는 재미는 있었어요.
_엠마 스톤 예뻐서 별 하나. 한스 짐머 음악에 별 하나. 연애도 하고 일도 해서 별 하나. 꾸역꾸역 아이맥스관을 찾아 보고 만 나년의 존경심에 별 하나.
_꼬마애는 어쩔... 이래야 했나요.
_묘지 씬도 어쩔.
_이제 엠제이는 어쩔.
_나도 모르겠다. 토비나 재탕할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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