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10802 이사

오후3시 2011. 8. 2. 22:32

_이사가 정해졌다. 집보러 다니는건 상당히 고충이었지만 사무실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면 좀 난감하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적당한 거리에서 합의. 재정상태를 맞추려면 또 박터지게 3~4개월은 아무것도 못할텐데 가을에 대작 뮤지컬이랑 영화랑 폭풍 쏟아질 것 같고. 그나마 괜찮은 책은 나올 것 같지 않으니 그게 유일한 위안이다... 라고 쓰고 보니 9월에 와우북이네. 아하..ㅎ아하ㅏ하..하하...    

_아아아. 폭풍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게. 정말로 진짜,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운다)

_감자옹심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감 시간이 다되서 안됐다. 지난번에도 한번 가려고 했었던 집인데 저녁시간에 사람이 많아 그냥 다른데 가서 거대한 똥을 경험했고(...) 여튼 8시 50분에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50분까지만 한다고 괜찮겠냐고 해서 깜짝! 무튼 들어가 보쌈을 시켰는데 맛있었다. 집 보러다니느라 지치고 배도 고파서 폭풍 흡입한 탓도 적지는 않을테다.

_과연 감자옹심이를 먹을 날이 올까. 강릉을 가야 하나. 속초에서 먹었던 순두부 먹고 싶다. 

_밥먹고 나오면서 로또를 샀다. 전에 한번 샀을 때는 너무 착잡해서 울뻔했다. 그 땐 너무 생각이 많았고. 지금은 너무 마음이 복잡하다. ㅋㅋㅋㅋㅋㅋ 고작 종이 조각 하나에 너무 사념을 많이 넣는 건가. 무튼 생각이 없는 것도 있는 것도 곤란하다. 그냥 '재미'나 '가벼운 오락'이면 그만 인 것을. 중2병도 모자라 진지병까지 걸려 이젠 꼰대가 되어가려고 한다. 

_넌 늘 그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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