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10113 5년 만에

오후3시 2011. 1. 13. 10:03

_하하하. 상큼하게 웃자. 좋은 날이 올거야. 

_셜록 DVD가 2월 8일날 나온단다. 가격도 3만3천원. 더빙판도 들어간댄다. 으아. 민혁님보다아아아앙.. 영재님이 좋지만, 그래요 전 어디까지나 셜록보다 왓슨입니다. 귀여우니까요. 귀여운 남자한테 약하단 말입니다! 아, 하지만 내가 약하지 않은 남자가 있던가..... 무튼, 나온댄다. DVD가. 이것도 예약구매 하지 않으면 루저가 될까. 

_부활DVD. 3차에 겨우 겟. 4차는 진행 안할 것 같다던데. 다행히 마지막에 탈 수 있었다아아아ㅏㅇ아.... 아, 나는 이제 더 이상 일시품절, 품절에 울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요. 안울어요. 난 부활DVD를 가졌단 말입니다! 신혁아, 흑흑. 너는 20년을 기다렸는데 나는 5년을 기다렸다. 이 자식아?? 좀 알아줘? 그래주지 않겠니?? 처음DVD 나왔을 때도 재판 했을 때도 기한이 한참 지난 뒤에나 알아서, 중고라도 구해보려고 그렇게 애를 썼건만, 5년이나 지났는데도 이렇게 나올 수가 있는 거군요. 부활패닉 짱입니다요. 아니 것보다, 주사위 특전 못받은거 억울하지만, 내가 방영당시 집에다가 꿍쳐놓은 주사위만 해도 ㅋㅋㅋㅋㅋ 몇개인지 셀수가 없고, 노랑이 파랑이 아니라도. 흑흑. 나는 살아갈 수 있어, 왜냐면 나는 DVD를 가졌으니까!! 포스터도 받았으니까! 어따가 쓸지는 모르겠지만. 무튼 특전 중에 제일 난감한게 포스터. 작게 만들어주세요. 제발, 책장에라도 꽂아두게. 굴러도 최대 두바퀴밖에 안되는 방, 대관절 어디에다가 이걸 붙인 단 말입니까.

_사실 방영할 때는 하은이가 너무 가여워서 하은이 대사 나올 때마다 줄줄 울곤 했는데, 지나고 보면 제일 안타까운게 신혁이. 얼마 나오지도 않고, 강주한테 로봇이라는 소리나 듣고, 그런데도 마음은 약해가지고 이 자식이 강주한테 심한 말도 못하고ㅠㅠㅠㅠ 패스워드에 울게 만들고 이 자식이ㅠㅠㅠㅠ 다 커가지고 가족사진이 노트북 바탕화면이고 이 자식이 ㅠㅠㅠㅠ 니는 괜찮을지 몰라도 나는 안 괜찮다아아아. 흑흑. 줄곧 마왕의  오승하가, 신혁이의 분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강혁이를 못만나면, 대기업 총수인 새아빠를 안만났으면 이렇게 어둡고 외롭게 컸을 거 같거든. 그러니까 더 안타까운거. 간만에 만둣국이나 먹을까. 신김치 잔뜩 넣어서. 우걱우걱 배탈날 때까지 먹어테다. 5년 전의 나는, 무려 남친도 있었던 나는, 김밥천국에서 만둣국을 먹다가 하은이 생각이 나서 울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룸메가 신세계백화점에서 공수해온 야키소바를 해먹었다. (전에 룸메가 인터넷으로 오코노미야키를 산다는게 주문을 잘못해서 타코야키ㅋㅋㅋㅋㅋㅋㅋ를 주문한 적이 있었다. 타코야키 반죽으로 오코노미야키를 시도해봤지만 ㅋㅋㅋㅋㅋㅋ 이상한 결과물이 나왔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샀다!) 양배추를 1/4개를 샀는데 그것도 제법 컸다. 반통에 이천오백원이었으나 사분의 일쪽이 천오백원. 생각없이 그걸 또 다 썰어 넣은거지. 조랭이 떡은 냄비에 살짝 데치고. 올리브유에 마늘편이랑 새송이 버섯이랑 볶고, 돼지고기 안심의 반근을 반만 넣었다. 양파 작은거 하나 통째로 썰고 볶은 다음에 양배추와 조랭이 떡을 투하. 그러나 작은 팬에서 양배추고 뭐고 넘치고 난리. 예전에 있던 볶음 팬을 꺼냈는데 이거 잘 눌러붙어서 팬을 새로사고 안버렸던 거라 기름을 엄청 두르고 했는데도 내용물이 너무 많아서 면이 볶이질 않아 ㅋㅋㅋㅋㅋ 우야둥둥 늘러붙고 난리인 이 아이들을 팔아프게 뒤집어가며 야키소바에 들어있던 소스를 부었더니 대충 비슷한 모양이 나왔다. 아, 야키소바 비슷해~ 하며 신나서 먹자고 상을 폈는데 맛있어! 그냥 입어 넣고 맛있어!?!가 아니라, 먹다보면 계속, 어? 이게 왜 이렇게 맛있어!? 하는 그런 맛이다. 야키소바면은 별 의미가 없었고 다음엔 그냥 우동면을 넣어도 될 듯. 다음엔 더 완벽하게 해보자, 했는데 언제 다시 해먹을지 모르고. 어쨌든 야키소바 경험 끝. 야키소바보다 야채볶음에 면을 넣은게 맛겠지만. 마늘과 양파, 양배추님은 언제나 옳다. 우리는 호화롭게 고기님도 넣었으니까! 맛이 없을리가 없어! 

_하지만 전에 룸메가 쿠킹마마에서 레서피 보고 했다는 롤캬베츠는 시망개망똥망이었다. 양배추와 고기님이 함께 했는데도. 언제나 진리는 아니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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