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10104 성적표

오후3시 2011. 1. 4. 11:55

_오늘 밤 성적표가 집으로 옵니다. 덜덜더더러더더더러더러더덜..... 그래봤자 성적은 이미 망한거 알고 있고, 6학점을 앉아서 날리다니. 아, 눈물이 앞을 가려요. 이 등신새끼, 졸업은 할 수나 있는거냐. T_T 고전시가강독은 내 두번다시, 두 번 다시, 절대로 죽어도 재수강하지않으리라. (재수강했는데도 이 모양) 고전시가가 좋기는 한데 공부할려면 머리가 아파. 나도 나이가 들었나. 엄마, 울고 싶다 증말. 그래봤자 엄마는 내 등록금에 1원도 보태주지 않았지만 괜찮아, 연말정산 받을거니까. 그래봤자 6만원도 안되지만, 교육비도 기부금도, 아아 공제받을 건 많은데 낸게 없어 돌려받는게 별로 없네 아 또 울어야지.  

_언제쯤이면 울지 않고 일기를 쓸 수가 있지.

_연초부터 Cold 시리즈를 격하게 핥고, '下がってお待ちください'를 연타로 노지마 형님 홀릭. 아, 형님이 너무 좋아요. 흑흑, 로또 당첨되면 결혼해주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비루하게 고작 로또로 들이댈 수 없는 형님인걸 알지만 그래도 좋아해요. こんなに好きなのに、どうして?!

_흐어ㅓ허허어ㅓ헝... 흐허허흐ㅎ허허허흐허흐흐헣..

_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아, 꺼져버려)

_아침부터 홈택스에 국세청에 전화해서 담당자에게로 한바퀴. 징세과->법인세과->부가세과로 돌아와서 당일 환급은 안되고, 이틀 뒤에나 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 잘못아닌데요, 라고 백만번 말하고 싶었지만 이중납부 = 네년이 잘못이다.를 인정하지 않으면 환급해주지 않을 기세라, 그냥 친절하게 네네, 하고 받았다. 이틀 뒤에 잊어먹지 말고 다시 전화해야 한다. 아아, 안 울어요. 진짜 안 운다고! 인지세 전자고지 납부할때 계약 번호에 -00이면 (-)하이픈은 넣으면 안된다. 돈 냈는데 나라장터에 검색이 안된다. 망할. 그럴거면 숫자만 넣으라고 안내나 하던가요. 홈택스 상담원 언니야 환급이라고 징세과만 돌려주지말고요. 거긴 환급확정하면 전화하는 곳이래. 신청은 담당이 해야한대. 그래서 법인세과로 돌렸는데 거기선 또 우리담당 아니라 그래서, 부가세과로 돌려주시고. 아, 법인세과 아저씨 전에 나한테 부가세 때문에 전화한 그 목소린데.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신 듯. 그렇다고 알은체 하기도 뭣하긴 하지. 아무튼, 아, 이딴거 왜 했어!!! 왜 그랬냐고!!! 

_국세청 문의전화셔틀을 끝내고 났더니 낸 적도 없는 도시가스가 전화셔틀이 와서, 고객센터->검침부?->고객센터->검침부->본사 였지만 본사와 결국 통화 못함. 아, 머리아파. 전화통화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간듯. 손목이 아프다.

_자기 전에 독해2000제 단어장 좀 적고.

_이상한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예상하는 그런, 그런 나쁜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세상 모든 일이 다 예상가능한대로 흘러가지 않은거지만, 제발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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