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입니다요. 하지만 지난 주말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로, 아무것도 쓸 것이 없어. 아아, 아무것도 쓸 것이 없는데 용서는 대박 빛나고요. 그런 거랑은 개뿔 상관도 없이 4분기 프리타 집을 사다와 황금돼지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네네. 그래요. 주말에 진짜 암것두 안했어. 드라마나 홀짝이면서 동네 피자를 챱챱 먹어치웠고, 동네피자(정확히는 리치골드- 먹는 사람과 취향이 안맞아서 근 1년 가까이 먹지 못한 고구마무스 둘러진거랑 고구마랑 고구마랑 파인애플이랑 챱챱) 이마트 피자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동네피자는 아주머니가 아주 대충 반죽한데다가 크러스트에 치즈가 엄청 들어있어서 호롤로. 호화스러운 기분으로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점 + 토요일 저녁 + 야식 + 일요일 아침까지 완벽하게 커버함. 레귤러 한판에 만오천원이었으니까, 챱챱. 들어간 비용치고는 여러끼를 한번에 해결했네.(앗사!)
허름하고 작은 가게라서 안볼래야 안볼 수 없도록 조리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데 덤으로 아주머니가 옆집 슈퍼에 파인애플 통조림 사오라고 아저씨를 시켰으므로(...) 안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가는지도 알 수 있다! 좋은거라고! 쓰고 싶네. 여튼. 그래도 도미노 스테끼- 피자를 먹을 수 있다면 그리로 홀랑 넘어가겠지요. 맛있으니까요. 고구마무스 두 줄이 있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 아아~♪
_프리타 전반을 끝냈고, 생각보다 꽤 재미가 있지만 '꿈의 캘리포니아'같은 아, 청춘, 아 쥘쥘 울어버리겠어는 아닌(게다가 이건 확실히 가족얘기가 중심이고) 아, 적당히 괜찮은데 섣불리 즐기며 보지는 못할 것 같다. 오글거리는 교훈같은건 좀 덜 들어서 담백하고, 아아, 한국이고 일본이고 이런 가부장적 아버지는 대체, 아아, 아아.. 돌겠어. 후반도 한꺼번에 몰아봐야지. 머리 터지겠다.
_황금돼지. 시노하라 료코의 기무라 타쿠야 化를 보고 있는거 같은 기분. 아 왠지 모르게 그래. 의상 때문인가 말투? 행동? 눈빛? 이건 모야 대체, 하지만 어, 오프닝에 나오는 것처럼 '픽션이지만 픽션이 아닌' 얘기 때문에 꽤 끌리는 듯. 근성작은 아니지만 오카다 마사키 보는 재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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