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층 3

120924

_연락도 잘 안하는 동생이 카톡을 보냈다. 추석 때 내려오냔다. 내려갈 생각도 없었고 돈도 없고 하는 걸 일일이 얘기하자니 구질구질하니 '기차표 못구했다'고 했다. 어차피 죽어라고 구하려면 못 구할 것도 아니지만, 기저에 갈 생각 같은 건 애초에 없었으니까 뭐 그건 그걸로. _정말 꼴리는대로 사시는 군요. 뭐 제가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_달달하다 못해 모니터 밖으로 꿀이 흐를 듯한 글을 썼는데 그거 나라고 왜 말을 못해. 떡없는 글을 썼더니 내 영혼이 좀 먹는 거 같아. 나 원래 이런 애 아닌데요. 라기 보다 너 쓰는 어휘가 왜 그 모양이야. 퇴고도 제대로 안하고 올린 글에 뭐 변명이라 붙이겠냐만 그래도 댓글을 기대하는 것은 내가 잘못된 건가. 좀 같이 달려주라. 외로워 죽겠다. _추석엔 '강희..

날적이 2012.09.24

120821

_늦잠잤다. 돌았니? _알람을 끄고 다시 잔 것까진 기억나는데 일어나서도 한참을 아직 시간 널널하네, 하고 씻고 나와 벽시계를 봤는데 바늘이 이상했다. 8시가 아니라 9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8시 52분에 일어나 7시 52분인줄 알고 샤워를 하고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던 거였다. 뭐하냐 진짜. 여튼 후딱 튀어나와 택시 타고 달려 사무실에 도착한 게 9시 9분. _내가 기억하기론 이게 회사 입사해서 두번째 지각. _사장님은 늦게 오셔서 내가 10분 지각한 거 모르시는데 점심에 보신탕을 사주셨다. 김부장님은 또 옆에서 내가 먹으러 가자고 한거 아니냐며 고나리를...... 부장님 그러는거 아니예여. 그래놓곤 결국 자기도 보신탕 먹었으면서 뭘 내가 비위가 좋네, 어쩌네.... 어쨋든 짜증나게 덥고 비오고..

날적이 2012.08.21

120819

_주말일기 _오랜만인것 같은 것은 착각인가? 착각이 아닌가? _쿠로바스 라디오에 탓층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아, 아아아, 아, 이 뭐야. 자네 이게 뭐야!? 너무 멀쩡해서 적응이 안돼요. 엄마. 심지어 비타민제트 라디오를 들었는데 마에노도 적응이 안돼. 얘네 왜 이래여?? 4년 전 도서관 전쟁 라디오를 정주행 하고 돌아온 도서관 전쟁 라디오를 재탕했는데 아아, 아으아아아아. 얘네 다른데선 너무 멀쩡하게 선배(..)역활을 하고 있어서 아 진심, 이 색히들..........사랑한다♥ 도서관 전쟁 라디오 오래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판 내리면 같이 내려갈 듯. 아쉬워서 어쩐담. 누구 말마따나 슬럼프가 올 때면 돌려들어야지. 아, 정말이지. 왜 이렇게 귀여운 건데.........

날적이 201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