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츠 2

121005

_아으나. _어머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이게 지금 저의 바지사이즈란 말입니까? 이거 어떻게 된거죠? '한 사이즈 더 작은 거 입어보실래요?' 라니요? 이미 예전보다 두 사이즈 작은 걸 입었는데 그거보다 두 사이즈 작은 걸 입었다. 크허. 바지를 똑바로 만들라고요. 괜히 사람 설레게 이게 무슨 짓이야. 엉엉. 뭔데 진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목표체중에 도달하지 못했다능. 이럴 수가 있느냐능. 요 근래 두어달 걷기도 잘 안해서 지난 연휴에 좀 걸었다고 다음날 종아리에 쥐가 난 건 압니까? 정신차리고 살아요 좀. 이미 다이어트 어쩌고 할 문제가 아닌데, 그냥 바지사이즈가 줄어서 기뻤다는 얘기. 아니 바지회사가 나빠. _못 쓴 글은 안 읽히고 잘 쓴 글을 읽기가 싫다. 나 같은 놈이 또 있..

날적이 2012.10.05

120924

_연락도 잘 안하는 동생이 카톡을 보냈다. 추석 때 내려오냔다. 내려갈 생각도 없었고 돈도 없고 하는 걸 일일이 얘기하자니 구질구질하니 '기차표 못구했다'고 했다. 어차피 죽어라고 구하려면 못 구할 것도 아니지만, 기저에 갈 생각 같은 건 애초에 없었으니까 뭐 그건 그걸로. _정말 꼴리는대로 사시는 군요. 뭐 제가 뭐라 말할 입장은 아닙니다만. _달달하다 못해 모니터 밖으로 꿀이 흐를 듯한 글을 썼는데 그거 나라고 왜 말을 못해. 떡없는 글을 썼더니 내 영혼이 좀 먹는 거 같아. 나 원래 이런 애 아닌데요. 라기 보다 너 쓰는 어휘가 왜 그 모양이야. 퇴고도 제대로 안하고 올린 글에 뭐 변명이라 붙이겠냐만 그래도 댓글을 기대하는 것은 내가 잘못된 건가. 좀 같이 달려주라. 외로워 죽겠다. _추석엔 '강희..

날적이 2012.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