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주말 내내 이불 위에서 하이킥을 날렸다. 지난 주는 김대리때문에 열받아서 앓아 누웠고(깨끗이 잊어버리고 싶지만 난 아직도 분하고 원통해. 그 얘길 누군가에게 할라치면 입술부터 바짝 마른다. 아오, 성질나!) 이번 주는 회사 막내 때문이다. 이 개념없는 새끼. 아오.. 날 하이킥을 날리게 만들다니. 거기에 팔자에 없는 유부남과 데이트를 하고, 난 지금 손발이 오글거린다. 주말에 오그라든 손발이 펴지지 않아서 이걸 혼자 끌어안고 있다가는 속병날 것 같아서 월요일 아침부터 포스팅에 공을 들인다. (이 모든 원흉인 막내가 손발을 싹싹 빌지도 않고 완전 쌍큼하게 뭐 그 따위 것 가지고 하이킥을 하고 앉아 있냐 한심한 얼굴로 '미안해요' 하고 내 자리를 지나갔기 때문도 아니다. 아, 난 토요일의 분노가 다시 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