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피어 3

120923

_주말일기 _와우북 행사에 다녀왔다. 북적댈 것 같으니 일찍 가려고 알람까지 맞춰놨지만, 뭐야 휴일이잖아. 생각없이 알람끄고 한시간을 더 잤다. 끄어어어.... 점심시간 전후로 도착했는데 그래도 제법 한산한 편. 아동도서들이 비교적 뒷편으로 밀려나 있어서 그런지 어수선하고 시장바닥같은 느낌은 덜했다. _친구 어머니 드릴 '안주'를 한권 더 사고, '안주'오디오북을 사고, 피니스아프리카에 책 두권까지. '안주'파우치에다가 현금으로 사면 준다는 자석 책갈피까지 받았어(엄마 이게 뭐야 나 선착순에 들었어!!) 무튼 뭔가 한거 없이 졸래졸래 다 챙겨온 것 같은 기분이긴 하다만, 현금으로 냈지만 남친같은 건 생기지 않아요. 사장님. 왜 이러실까, 정말. _'치명적인 은총'을 사려고 갔는데 오천원이라는 은혜로운 가..

날적이 2012.09.24

낭독공연 '안주'_20120918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안주(暗獸) _하아..... 말해 뭐함. 입아프고 손아프고, 제길 손가락도 아프다. _검은 짐승, 안주. 구로스케. _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지만, 시작부터 울컥했다. 개인적으로 집안에 우환이 있고 그런 것도 아닌데 '너는 고독하지만 외톨이는 아니다' 하고 읊는 순간, 나도 모르게 시야가 흐려졌다. 배우님들은 목소리가 좋고 초반에는 눈을 감고 들으려다가 금방 포기했다. 배우님들의 깨알 같은 연기를 놓칠 수가 없었다. _책을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경험이란게 대부분 기억이 나지않을 만큼 어릴 때거나, 학창시절 교과서 읽는 것 밖에는 없으니 '소설을 읽어주는 행위'는 여간해선 경험하기 힘든 일이다. 낭독공연이라 중간에 졸면 창피할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공연시간은 딱 60분. 게다가 공연이 시작..

movie·drama(見) 2012.09.19

110125 바쁘다

_한시간이나 일찍 출근했지만 컴퓨터 켤 때부터 끌 때까지 일만했다. 그래도 정시퇴근이라니 우리회사 좋은 회사. 그래도 어쩐지 하루종일 일만하면 어딘가 속상한 기분이란 말이야. 성취감은 있는데. 5분도 놀지를 못하다니. 그래도 커피는 틈틈히 마셨지만. 이럴 때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횡단보도에서 담배 피우는 것도 걸어다니면서 담배피우는 것도 질색을 하며 싫어하는 나지만은 커피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하면서 놀고 있는 저 머저리들을 보면 담배라도 태우고 싶어지지. 젠장. 아이고 머리야. _보건휴가. 당당하게 얻고 싶었지만 사장님은 점심식사 하러 가셔서 오지를 않으시고, 어쩐지 남자 뿐인 사무실에서는 멀쩡해 보이는데 아프다고 말하는게 왜 이렇게 염치가 없고. 나는 허리를 곧추세우며 허..

날적이 201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