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주말은 늘 알람을 맞춰놓는데, 늘 그 시간에 못 깬다. 룸메가 넌 왜 주말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그러니. 그랬는데. 진짜로 일어날려고 그러는거야. 언젠가는 그러겠지. 알람메세지에다가 [지금 눈뜨면 미래가 바뀐다]로 저장해놨는데 볼 때마다 움찔움찔 하면서도 누운몸 일으키기는 쉽지 않다. 애벌래처럼 기어 나오고 싶지 않다. 주말에 9시 반에 일어나는게 왜 이렇게 힘들어. 그래도 전엔 힘들어하면서도 20여분 안에 일어났는데 요샌 또 그냥 늘어져 있다.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겠다. _머플러 사러 동대문에 갔다.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울뻔 했던 빨간색 머플러. 생각했던 것 만큼 길고 두껍지는 않았지만 어쨌건 예산보다 훨씬 싸게 머플러를 구입했다. 으아, 동대문 사랑해요. 싸게 구입하는 바람에 계속 마음에만 묵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