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주말일기 _동대문에서 봄가방을 샀고, 봄구두를 사러갔는데 구두는 마땅히 맘에 드는게 없어서 그냥 팽. 구두를 사야 하는데 구두를 사야하는데 구두를 사야 하는데. 아 진짜로 구두를 사야 하는데. 아니 것보다 있는 구두 수선부터 해야 하나. 집에 구두가 있었나. 있었을텐데. 나 벗고 다닌거 아닌데. 왜 없냐, 구두가. _가방보다가 지쳐서 쇼핑몰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아니 무슨 쇼핑몰 음악선곡이 카페음악 선곡보다 좋은 것이요!? 다음 음악검색을 세번인가 한 것 같음. 다행히 음원검색이 되서 다행. 안떴으면 슬펐을거야. 소파도 너무 편해서 넋놓고 삼십분가까이 앉아 있었던 듯. 다시 '소파 사고 싶어'의 기운이 뻗쳐서 일어났다. _쇼핑한 가방을 들고 한강을 산책한 것은 안 자랑. 바람이 무섭게 처불었지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