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40303

오후3시 2014. 3. 3. 23:08



_솔로몬의 위증을 다 읽었는데 언제쯤 감상을 쓸 수 있을까. 한번 더 곱씹어 읽고 싶다. 그냥 그런 서러운 기분이다. 3~4일 정도를 저녁~새벽에 걸쳐서 틈틈히 읽었는데 마지막 하일라이트 부분에 집중을 못하는 바람에 몰입해서 읽지를 못했어. 혼자 조용히 읽었다면 폭풍 오열을 했을거야. 카즈히코의 짠내. 미치겠다...예상은 했지만 예상해서 더 힘들어. 카즈히코 만큼이나 안쓰러운 켄이치. 2010년은 없어도 됐을 법한데. 있어서 안심이 되기도 하고. 페이지가 많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잠깐 뿐이야. 이렇게 금방 끝나냐. 어떻게.      


_그래서 지금은 살인의 쐐기를 읽고 있는 중인데 아저씨들 변함없이 재미있어요. 다른 편도 얼른 사서 읽고 싶다. 아이스를 재탕하던지 해야지 이름이 또 다시 헛갈리기 시작하는데 마이어와 버트는 잊지않아요. 껄껄. 


_선천적 얼빠.


_새 핸드폰을 샀으니 신이 나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카톡이 쓰다가 오류나는게 일상이었는데 안꺼지니까 이상하기도 하고. 막 쓰는데 가벼우니까 뭐가 눌러지는 기분도 안들고. 이거 왜 이렇게 가벼워? 게다가 얇아? 짜증이 나? 그립감은 최악인데 익숙한게 제일 편하네요.


_앞으로 또 2년인가. 패드 끝날즈음되니까 새 핸드폰. 4월이면 끝난다니. 애초에 패드의 목적은 완전히 상실하고 티비대용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 그래 네가 없었다면 나는 야밤에 낄낄거리며 오빠를 핥을 일이 없었겠지.  


_그거 말고도 할부가 또 남아 있긴 한데. 차라리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갈아타고 싶었을거야. 이제 장비가 아니라 스킬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 행사 안하잖아요. 확실히 애정의 문제. 모르는 애들 찍어봐야 흥이 안난다고. 매 순간 놓치고 싶지 않은 애를 만나야 셔터를 쉴 틈 없이 누르게 된다고. 아주 평범하고 단순한 진리. 


_근데 또 막상 행사 한다 그러는데 일 때문에 못가면 울고 싶겠지. 나도 밥은 벌어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_환장하겠다 정말. 


_거의 충동적으로 머리를 잘랐는데 못생김이 한층 증가했다. 큰일이다.


_많이 먹은 날의 몸무게가 일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껄껄. 미치겠네. 오늘은 또 충동적으로 헬스등록을 할지도 모르겠다. 집근처에 산책하고 운동 할만한 곳이 있다는 거 진짜 큰 행운이야. 이 동네는 무섭고 음침해서 밤에 돌아다니는 거 위험해요. 주거환경이 사는데 이렇게 중요하잖아. 


_뭐든 이렇게 돈에 좌지우지 되는 삶의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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