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40424

오후3시 2014. 4. 24. 14:59



_너무 바보같다. ㅇㅍㅌ은 왜 앨범발매를 미루나. 음악은 가장 큰 위로가 아니었던가. 이제 막 화가 나려고 한다. 


_애도와 묵도만이 슬픔을 이겨내는 법은 아니다. 애초에 슬픔을 이기려할 필요도 없다.  


_같이 얘기하고 즐거운 얘기도 좀 나누면서 그 틈에 웃기도 하고, 그러면 안되겠냐. 


_우리 다 슬프다. 그걸 감당하는 그릇은 제각기 다 달라서 방법도 생각도 다른 것 뿐이다. 


_'나는 지금 슬퍼야 해'에 젖어서 감정에만 이리저리 휘둘리는 게 옳은 거냐고.     


_이 상황이 정말 병신같다. 분노의 화살을 어디다 돌려야 하는지도 모른 채, 이리저리 흔들리기만 하는 거. 감정만 닳아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결국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무기력만 더한다. 그러니까 괴로운데 힘내라고도 말하지마. 이미 충분히 힘내고 있어. 


_왜 엉뚱한데다 화풀이야. 


_이 시국에. 이 시국에하면서 병신들 잔치가 열렸다. 


_그러니 풍악을 울리는 것을 허하라.


_이젠 감정도 강요당해야 하는 사회. 편협하고 지독한 사고방식.


_왜 너는 아니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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