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drama(見)

의뢰인_2110929

오후3시 2011. 9. 28. 23:16

의뢰인
감독 손영성 (2011 / 한국)
출연 하정우,박희순,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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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롯데의 미친 대란때 건진 예매표가 금요일이 마지막 이었기 때문에 달력에 개봉일도 표시한 고쿠리코 언덕에서를 포기하고 의뢰인을 예매. 어쨋든 처음엔 둘다 볼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지만. 고쿠리코는 롯데월드관에서 상영하지 않음으로 패스. 지하철로는 4정거장 밖에 안되는데 버스로 가긴 애매하고 지하철도 사실 거리가 좀 애매하다. 무튼 애매하기만 하다. 이사하면 건대를 더 자주이용할 줄 알았더니 막상 코엑스만 들낙거리고 있어. 그나마 다행인건 메가박스랑 시너스랑 합쳐졌다는 것 뿐.   

_하정우 변호사는 귀엽다. 나는 왜 인지 류승범 변호사(부당거래에선 검사역인데 둘을 헷갈린듯)라고 대단히 착각을 하고 영화관 안에 들어섰는데 하정우를 보니 아, 그래 내가 본 예고에는 하정우가 나왔지. 그제서야 생각이났어. '히트'에 나왔던 좀 오글거리는데 귀여운 검사쪽은 아니고 추격자와는 당연 ㅋㅋㅋ 거리가 멀고. 틱틱거리고 찡찡거리거나 귀염귀염을 내세우지도 않는데 하는 짓을 보면 귀여워(...) 

_판사님이 주진모님이어서 반가움에 눈이 번쩍. 부활과 마왕을 본자라면 응당 머리에 박혀있을 그 이름. 판사님은 보기드물게 자애롭고(...) 인정이 넘치신데 또 올바른 소신을 가진 분이라 도가니를 본 뒤에 충격으로 설마 아니겠지요 판사님... 하던 마음이 그래도 좀 누그러졌다. 그런 뒤통수는 없었어. 진짜로 다행인 영화였다. 

_그래서 엔딩이 김샌 감이 좀 없지 않나. 나쁘진 않은데 말이예요. CG만 좀 어떻게 해줬어도.    

_박희순은 목소린 좋은데.. 연기도 좋은데 캐릭터 자체가 좀 무매력. 아버지 한테 묘하게 컴플렉스 같은게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짠한데 그냥 아버지 후광 없어도 잘하니까. 근데 아버지는 하정우 변호사를 더 신임하셔서 우오앙 너는 뭐하는 놈이냐 이 자식 하면서 찌질하게 굴지는 않는데.... 그냥..... 매력이 없다 안검....그냥 뭔가 더 옴므파탈한 그런 매력이 있길 바랬는데 나쁘긴 커녕...... 그는 진짜 좋은 검사였습니다(....) 검찰청에 수주받았나. 검사가 이럴리가 없잖아!!! 아, 그래서 이렇게 무매력 캐릭터로 쓰셨나요(.....) 이런 정의감 넘치고 옴므파탈이고 게다가 목소리 좋은 검사가 세상에 있을리 없어!!??  

_대세를 따라 강변과 안검의 케미폭발이 있어야 했는데 그런건 개뿔...없었습니다. 엔딩은 좋았는데요. 시즌2라니 그런거 없잖애여. 드라마같은거 안만들거잖아여. 그러니까 됐어. 엠병.  

_사무장님을 좀 더 예쁘고 연기 못하는(...)애로 해서 케미를 팍팍 일으켜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내 영화에 멜로는 허락하지 않겠다. 라는 의도 같기도 하고 사무장님 어쩐지 일은 착실하게 잘 하는 것 같은데 어딘지 맹한데가 있어서 귀엽다.   

_어쨌든 질질 안 끌고 답답하게 안 늘어지고 끝나고 나서도 안 텁텁하고 괜찮았다.  

_그러고보니 이거 예고편에 있던 "이건 더 이상 시체가 중요한 사건이 아니야!!" 라고 했던 박희순의 외침은 어디에 나왔던 거지. 봤는데 그냥 지나친거야?? 예고에 봤을 땐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는데 본편 어디에 나왔는지 기억도 못할 정도로?? 우리나란 정말 예고편을 너무 끝내주게 잘 만든다..... 

_이게 일본에서 나왔다면 후속을 드라마로 제작했을테지만 영화에 나온 분들 죄다 캐스팅하기엔 또 안될 말이고(...) 적어도 가문시리즈 정도는 히트해야 밥을 말아먹어도 속편이 나올텐데 그럴 일은 없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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