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약간의 생쑈(흰색배경이라 흰색 옷 못입는건 알고 있었는데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었더니 아저씨가 갈아입고 오던가, 검정색 실크셔츠를 입던가 선택하라고 해서 결국 다시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왔다. 사진 찍으려고 봤더니 눈썹이 보여야 한다고! 하시는 바람에 그 날 아침에 굳이 없는 현금을 바꿔서 굳이 횡단보도를 건너서 눈썹 길이까지 앞머리자르고 왔는데 억지로 넘기느라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굴욕사진이 되고 말았다.)를 하고 토요일에 얻은 여권사진을 들고 그냥 그런 마음으로 여권 신청을 했다. _아침부터 김대리가 출근해서는 사람을 빡치게 만들어서 나는 심장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명치가 아려서 골골대고 있는데 부장님이 열심히 쉴드를 쳐주는 바람에 나는 우체국으로 도망쳤다. "부장님, 우체국 갔다 올게요" 했는데 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