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2

111009

_몰아쓰는 주말일기. _토요일엔 여의도 불꽃축제. 작년에 이촌에 갔다가 아파트에 떡하니 가려 보이지 않는 불꽃때문에 속상했으므로 이번엔 사람이 많아도 여의도에 진입하자!! 해서 기세좋게 여의도 진입. 사람이 많이 몰려 9호선 여의도 역은 무정차 통과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5시가 조금 넘어서 여의도에 도착했을 때도 무정차 통과 안내는 없었다. 샛강역에서도 많이 내렸고, 특히나 이번엔 노들섬 통제가 없어서 그런지 노들에도 꽤 사람들이 내렸어서 정작 여의도 역에는 사람들이 별로 내리지 않았음. 우린 국회의사당 역에서 내렸다. 여의도 63빌딩앞 본진이 아니라 조금 가려도 위쪽으로 자리잡을 생각이었다. 허나 걷다보니 여의도공원. 여의도 공원을 세로로 질러 걸어가니 한강공원. 대리석에 물줄기가 흐르는데 명당자리가 ..

날적이 2011.10.09

110826

_어제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버리면서 이것 저것 버리고 싱크대 아래를 열어보니 비닐을 떼지도 않은 카놀라유와 해바라기?유가 나왔고 감자조림할 때 쓰려고 산 딱 한번 쓴 물엿이랑 소금 반 봉지. 한 숫갈 남은 간장이 있었다. 되게 잘 해먹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니 뭘 해먹고 살았나라는 기분이 들었다. 각종 양배추 볶음에 썼지만 칠이 벗겨져 늘러붙게 된 볶음 팬도 하나 버리고. 신발장에 물먹는 하마랑 이래저래 마트 큰 봉지로 세개가 나왔어. _물론 냉장고 안에 굴소스라던지 굴소스라던지 굴소스라던지 그런게 있지만. _화장실은 이제 세제랑 섬유유연제,폼클,샴푸,린스,바디워시만 남아있다. 주말에 거하게 한번 청소해야지. _싱크대의 가장 큰 짐은 컵들. 컵덕후니까 니들은 제일 마지막에 포장해줄거야. 안 깨..

날적이 201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