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3

110109 주말

_주말은 늘상 그렇지요. 주말 일기는 몰아써야 제 맛. _신참자SP. 붉은 손가락. 책으로 읽겠다고 묵혀둔건데 괜찮다는 입소문에 찾아봄, 카가 쿄이치로 = 아베히로시.는 왜 이렇게 싱크로율이 높은 건지 알 수가 없고. 예상한 전개이기는 했지만 꽤 흥미롭기도 하고, 적당한 반전도 있고 슬프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날 울린건 그게 아니었고. 아아, 젠장. 어깨로 연기하지 마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계속 카가 쿄이치로를 쓸 테니까 드라마도 계속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 연속드라마때 넣었던 볼펜에피소드도 깨알같이 끼워져 있었다. 아아 이런 디테일, 좋아합니다. _파트너신년SP. 아이보우 보다 가해자? 중심의 에피. 몰아 보느라 몰랐는데 신년SP는 늘 이런식이었던 것 같고 미야베가 엔딩에 잠깐 나왔을 뿐이라 좀 아쉬..

날적이 2011.01.09

100914 타인의 연애

_아 실제로 사생활에 관여하거나 하진 않지만 그냥 은근하고 꾸준하게 지켜보는 눈하가 있는데 작년 여름에 개인 홈을 드립다 쳐닫고 잠수를 타서 에잇, 시발 이젠 다시 스토킹 안해, 하고 때려쳤는데 최근에 그 도메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눈하는 연애도 하고 연애도 하고 연애도 하고 이사도 간 것 같고, 뭐 여전히 썽을 내고 웃기도 하고 하면서 잘 사는 것 같은데 연애도 하는 것 같아서 아 이제 정말 진짜진짜 스토킹을 그만두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도메인은 몇년이나 외운거라 머릿 속에서 더 잘 잊혀지지가 않는다. 진짜 연애를 해서 그런건 아니고 눈하가 알콩달콩 그러니까 내가 적응이 안되잖아..... 눈하도 그냥 나랑 같이 평생(은 아니고) 솔로부대원일줄 알았지. 꽁냥꽁냥 연애하는거 보고 싶지 않았다..

날적이 2010.09.15

100911 용서에 용서가 없다

우에노주리가 나온다해도 알콩달콩 꽁냥꽁냥 니들 하던 마냥 설레일 줄 알았지. 이렇게 상처를 받을지는 몰랐어서 보는 내내 정색을 하고 있었는데 나만 그랬던 건 아니었던 모양. 그나마 그게 안심이었지. 지난 주 방송분은 겨우 5월이 지나고 있는데 시발 어째서 9월에 찍은 에피를 처들고 돌아와, 달달하고 설레이던 마음은 다 어디로 갔는지 가을의 서늘한 비바람과 함께 내 마음에도 폭풍이 몰아친다. 이러자고 그렇게 우에노주리가 나와도 20분밖에 못채우는 너네 에피를 편집한 것은 아니었어. 백만번 다시 같은 장면을 돌려본 건 아니었어. 결과적으로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건 우에노 주리한테도 용서한테도 좋은 일이었지만 기존 팬들은, 너네 꽁냥꽁냥하던거 설렘설렘하며 일주일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그닥 알맹이도 없고..

날적이 201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