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

120503

_오전의 반을 어떤 일 때문에 보냈더니 골이 아파졌는데 열받는다기 보다 방관적으로 뒷짐을 지게 된다. 늙어서 그렇다. 이미 꺼진 불씨이기도 하고. 그런데 왜 지금 그걸 보게 됐나하면... 아, 그것도 머리 아프니까 관두자. 그래도 내 의견과 같은 댓글을 보니 개운한 감은 있다. 역시 '공감'이라는 건 좋은 거다. 나 혼자 웅크리고 있을 땐 나 혼자 열받아서 악악거렸지만 알고보니 쟤도 나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나만 또라이가 아니구나 안심이 됐다고 할까. 그래서 주관적인 감정이입없이 사태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방관하게 된거고 그로 인해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딘지 분명해졌다. 그 점에선 일련의 일들이 고맙게 느껴질 정도다. _전혀 다른 얘기지만 같은 맥락으로 '아마추어처럼 쓰지 말라'는 글이 납득이 된 건..

날적이 2012.05.03

111227

_일기 제목을 죄다 날짜로 써놔서 내용을 찾으려면 검색을 해야 하는 불편함. 그런데 막상 일기를 쓰면 제목같은건 생각나지 않아. 이것도 저것도 곤란하네요. _어제 밥통으로 핫케이크를 구웠는데 망했어. 그런데 또 맛은 있다? 점심으로 싸왔다. 11시쯤 다 되서 1/4이나 먹었다는 건 안 자랑. 그런데 이게 핫케이크 가루가 초코란 말이야? 내가 브라우니 만들려고 사왔단 말이야? 초코는 어디에 있는거지.... 가루로 들어있는게 아니었나. (반죽 단계에서 이미 알아챘어야 했는데ㅋㅋ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아니면 따로 있는데 내가 못 본 건가. 뭐야 이게. 몰라 무서워. 그런데 막 겁도 없이 초반부터 1kg 산데다가 밥통으로 할거였으면서 왜인지 프라이팬용을 샀어. 그런데 프라이팬으로 구운거보단 편하다. 칼로리는 ..

날적이 2011.12.27

110113 5년 만에

 _하하하. 상큼하게 웃자. 좋은 날이 올거야. _셜록 DVD가 2월 8일날 나온단다. 가격도 3만3천원. 더빙판도 들어간댄다. 으아. 민혁님보다아아아앙.. 영재님이 좋지만, 그래요 전 어디까지나 셜록보다 왓슨입니다. 귀여우니까요. 귀여운 남자한테 약하단 말입니다! 아, 하지만 내가 약하지 않은 남자가 있던가..... 무튼, 나온댄다. DVD가. 이것도 예약구매 하지 않으면 루저가 될까. _부활DVD. 3차에 겨우 겟. 4차는 진행 안할 것 같다던데. 다행히 마지막에 탈 수 있었다아아아ㅏㅇ아.... 아, 나는 이제 더 이상 일시품절, 품절에 울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요. 안울어요. 난 부활DVD를 가졌단 말입니다! 신혁아, 흑흑. 너는 20년을 기다렸는데 나는 5년을 기다렸다. 이 자식아?? 좀 알아줘..

날적이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