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같은 달의 숨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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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쇼 1

111109

_사장님이 베트남에 가셨다. 몇박이었더라. _일주일이 지나도록 헌혈하고 난 후에 생긴 피멍이 없어지질 않는다. 심지어 앞으로 펴고 있을 땐 그럭저럭 견딜만 하다가 뒤로 조금이라도 젖힐라치면 찌르르하게 아픈 게 아주 사람 환장 하겠다. 약을 사기는 했는데 씻고 난 뒤 밖에 바를 수가 없어. 그래봤자 한 두시간 인데. 그게 바르기가 꺼려지는게 멍든데만 바르는게 아니고 벌레 물린데도 바르는 약이라 왠지 신뢰도가 떨어져. 의사 선생님 이런 피멍은 금방 없어진다면서요. 흑흑. _지난 주 내과갔을 때 독감주사를 맞을 걸 그랬다. 아저씨 저한테도 영업을 좀 하란 말이예요. 감기 걸리면 나는 이비인후과 간다니까? 내과 안온다니까? 크릉. _그냥 왠지 맞고난 뒤면 감기 걸려도 덜 아플 거 같애서(...)는 변명인가 무튼..

날적이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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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같은 달의 숨소리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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