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40512

오후3시 2014. 5. 13. 14:21



_운동하다 핸드폰을 떨어뜨림. 놀래서 카메라부터 켜보았는데 사실 지금도 불안불안. 지난 번에 오래 쓰던 그 아이가 카메라 초점을 못잡아서 근 3년은 카메라에 취미없이 살았는데, 왜인지 그게 트라우마처럼 남은  것 같다. 종아리가 터져나갈 것 같아 가지 말까, 가지 말까 하고 수십번 고민해보았으나 겨우 마음을 다잡고 가서 스트레칭을 했더니 괜찮아졌음. 스트레칭 오예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금도 다시 아프다는 거. 근육이 놀래서 그러나. 이러거나 저러거나 참 비루하고 하찮은 몸둥아리. 인터벌 하고 스트레칭 하는데 내 꼬라지가 사람 꼬라지가 아니라 흠짓했다. 와,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지.  


_신인 아이돌의 참 좋은 시절을 보고 있으니 마냥 흐믓하고 그렇다. 남자라기보다는 너무 다들 소년 같아서 그냥 그림 감상하듯 보고 있다. 


_좋은 그림이다.


_화보집은 안보는데 인스트는 갖고 싶어. 왜 음원 안내요. 엉엉. 


_모 님이 티비에 나와 아주 자연스럽게 '배부르 게 먹은 적 없어요'라는 멘트를 시전하고 나서 왜 인지 늘 배부르게 처먹던 나를 반성하고 있다. 날씬하게 사는 것은 어렵구나. 


_사람 새끼면 그러지 말자. 하고 생각은 하는데 의지가 눈꼽만큼도 없음.


_큰일이다.


_4월 말부터 계속 내일이 없이 살아서 카드값에 허덕이고 있는데 이러고 살아선 안되겠다 반성하는게 아니고 이런 즐거움도 없이 살아서 뭐하나 싶은 쓸데없는 아량만 늘었다. 나는 나한테 왜 이렇게 관대해 진 거지. 


_진짜로 당장 내일이 없다면 어떻게 하루를 살아야 할 까.


_충동적으로 반팔티를 무더기로 샀다. 그러니 이제 옷정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_책상 정리도 좀 하고. 하드 정리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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