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

170906

오후3시 2017. 9. 6. 11:51



_일기장이 필요하다.


_물론 안쓰고 버려둔 일기장이 너무 많아, 어디에 정리를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돌아오는 곳은 언제나.


_벌써 9월이잖아. (훌쩍


_비가 시원하게 쏟아지던지, 개여서 맑은 하늘을 좀 보여주던지. 우울해서 살 수가 없네.


_이 우울감이 어디서부터 기인한건지 모르겠는데 (아니 알 것같은데 모른척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 동안 너무 바빠서 조금씩 돌아오던 일상을 찾고 있는 도중에 아 내가 왜 이 덕질을 시작했는지도 알게 되서 동시에 서글퍼졌다. 이게 없으면 안되는 삶은 대체 뭔가. 


_지나가는 동안에는 너무 고통이었지만, 지나고보면 아... 하게 되는.


_멘탈이 바스락바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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